블록체인서울

블록체인서울

뉴스

2026년 9월 18일 금요일 08:46

비트코인 ETF엔 2,200억원 들어왔는데 이더리움은 빠졌다…엇갈린 기관 자금

이정민 기자upjm000@gmail.com

美 현물 ETF, BTC 1억5,950만달러 순유입·ETH 3,930만달러 순유출…금리 인상 직후 자금 흐름 엇갈려

비트코인 ETF엔 2,200억원 들어왔는데 이더리움은 빠졌다…엇갈린 기관 자금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직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서 동시에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다음 거래일 비트코인 ETF는 곧바로 순유입으로 돌아선 반면 이더리움 ETF에서는 추가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

17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약 1억5,95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2,200억원 규모다.

개별 상품 가운데서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iShares Bitcoin Trust(IBIT)가 약 1억8,37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전체 자금 유입을 주도했다.

반면 같은 날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에서는 약 3,93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블랙록의 iShares Ethereum Trust(ETHA)에서 약 4,290만달러가 빠져나가면서 이더리움 ETF 전체 수급 역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불과 하루 전 상황과 비교하면 변화가 더욱 뚜렷하다.

16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약 2억9,600만달러가 순유출됐고, 이더리움 ETF에서도 약 2억2,4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두 자산의 ETF에서 하루 동안 빠져나간 자금만 약 5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과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동시에 나타나며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Fed는 16일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금리 상승은 현금과 채권 등 이자수익을 제공하는 자산의 상대적 매력을 높이기 때문에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는 단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음 거래일인 17일 비트코인 ETF가 곧바로 순유입으로 돌아서면서 기관 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일방적으로 이탈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워졌다.

같은 날 비트코인 가격 역시 7만6,000달러대에서 움직이며 금리 인상 이후 시장 충격을 소화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하루의 ETF 수급만으로 기관투자자들이 이더리움보다 비트코인을 선호하기 시작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최근 수급을 조금 더 넓게 보면 오히려 반대 흐름도 나타났다.

9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약 4억6,27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3주간 이어졌던 주간 순유입 흐름이 끊겼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ETF에는 약 1억9,7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즉 최근 ETF 시장에서는 BTC와 ETH 사이의 자금 이동 방향이 짧은 기간에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특정 하루의 순유입·순유출 규모보다는 앞으로 며칠간 자금 흐름이 어느 방향으로 지속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비트코인 ETF가 17일의 순유입 흐름을 이어갈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BTC ETF로 자금이 연속적으로 유입되는 동시에 ETH ETF에서는 유출이 지속된다면 기관 자금의 단기적인 비트코인 선호가 강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반대로 이더리움 ETF까지 다시 순유입으로 돌아선다면 특정 자산에 대한 선호보다는 금리 인상 직후 위축됐던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위험선호가 회복되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최근 미국 현물 ETF가 가상자산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커진 만큼 비트코인 가격뿐 아니라 ETF를 통한 실제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지가 향후 시장 방향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트코인#이더리움#ETH#BTC#현물ETF#블록체인서울#BlackRock
목록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