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9일 토요일 03:01
비트코인, 실제 시장 평균가 회복…'다음 관문은 8만달러'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글래스노드 “TMM 7만6660달러 재돌파하며 강세 흐름 재진입” 기업 매입단가 8만421달러·현물 ETF 매입단가 8만5638달러가 저항선

비트코인(BTC)이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는 물량의 평균 매입가격을 다시 웃돌면서 단기 강세 흐름에 재진입했다는 온체인 분석이 나왔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공식 X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실제 시장 평균가(True Market Mean·TMM)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관련 차트에서 TMM은 약 7만6660달러로 집계됐다.
TMM은 장기간 움직이지 않은 휴면 물량 등을 제외하고 실제 시장에서 활동하는 비트코인의 평균 취득가격을 추산한 지표다. 현재 거래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의 손익분기점을 파악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비트코인 가격이 TMM을 웃돌면 시장 참여자 상당수가 수익 구간에 진입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
반대로 해당 가격 아래로 밀리면 손실 상태에 놓인 투자자가 늘면서 매도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이 TMM을 회복했지만 본격적인 상승 추세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넘어야 할 가격대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첫 번째 관문은 약 8만421달러에 형성된 전략적 매집기업들의 평균 매입가격이다. 비트코인을 재무자산으로 보유하는 기업들이 매수한 평균 가격대인 만큼 주가와 재무 건전성, 추가 매입 여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준선으로 평가된다.
비트코인이 이 가격대를 돌파하면 기업 보유 물량의 평가손실 부담이 완화되면서 시장 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손익분기점에 가까워진 일부 투자자가 보유 물량을 정리할 수 있어 단기 매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업 매입단가 위에는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평균 매입가격이 자리하고 있다. 글래스노드 차트에 따르면 ETF 투자자들의 평균 매입단가는 약 8만5638달러다.
현물 ETF 매입단가는 미국 기관 및 전통 금융시장 투자자들의 손익 상태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다. 비트코인이 해당 가격을 회복하면 ETF 투자자 상당수가 손실 구간에서 벗어나면서 신규 자금 유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8만~8만5600달러 구간을 돌파하지 못하면 손실 회복을 기다리던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가격 상승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해당 구간은 단순한 목표가격이 아니라 매수세와 매도세가 충돌할 수 있는 핵심 매물대로 해석된다.
다만 평균 매입가격 지표만으로 향후 가격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미국 현물 ETF 자금 흐름과 기업의 추가 매입 여부, 파생상품 시장의 레버리지, 미국 통화정책 등도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트코인이 7만6660달러의 TMM 위에서 가격을 유지하고 8만421달러를 안정적으로 돌파할 수 있을지가 단기 흐름을 결정할 전망이다.
이후에는 8만5638달러 부근의 ETF 매입단가가 상승 추세 확대 여부를 가르는 다음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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