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3일 금요일 22:20
코인쉐어스, “비트코인, 현물 매수가 하방 지지…인플레이션은 상승 제약”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증시 심리 개선·숏커버링에 회복력…추가 상승은 물가·금리 경로가 변수

비트코인이 현물 매수세 회복에 힘입어 하락 압력을 견디고 있지만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우려로 추가 상승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급 개선과 거시경제 부담이 맞서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코인쉐어스는 최근 비트코인의 회복력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현물 수요 개선과 증시 투자심리 회복, 숏커버링을 꼽았다.
시장 관심이 인공지능(AI) 관련 성장 기대에서 기업의 실제 실적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일부 기업의 부진한 실적에도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강한 탄력성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위험자산 전반의 불확실성이 비트코인 매도로 일방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숏커버링도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숏커버링은 가격 하락에 투자했던 거래자가 포지션을 정리하기 위해 자산을 되사는 거래다. 가격이 예상과 달리 버티거나 반등하면 이러한 매수가 더해질 수 있다.
다만 숏커버링에 따른 반등과 새로운 투자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흐름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하락 포지션 청산이 단기 상승을 돕더라도, 이후 추세가 이어지려면 현물 수요의 지속 여부가 중요해진다.
상방을 제한하는 요인은 미국의 물가 압력이다. 코인쉐어스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도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가 쉽게 안정되지 않으면 연준의 통화정책이 더 긴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부담이다.
코인쉐어스는 앞서 공개한 10월 16일 시장 보고서에서도 예상보다 높은 물가와 이에 따른 긴축 전망 조정이 비트코인에 부담을 줬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통화정책 기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번 분석에는 시장이 연준의 12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83%로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도 포함됐다.
다만 해당 확률의 산출 도구와 기준 시점은 제공된 내용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이를 현재의 확정적인 시장 전망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분석 당시 제시된 수치로 구분해야 한다.
코인쉐어스의 진단은 비트코인 시장이 일방적인 강세나 약세보다 상반된 힘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물 매수세가 하락을 완충하는 동안, 높은 물가와 추가 긴축 가능성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를 제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방향을 가를 변수는 현물 수요의 지속성과 물가·금리 전망의 변화다. 수급 개선이 이어지더라도 거시경제 부담이 커지면 반등 폭이 제한될 수 있고 반대로 물가 우려가 완화되면 개선된 수요가 가격에 반영될 여지가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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