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01:13
비트와이즈, “BTC 내재변동성 3년래 최저…ETF 유입이 장기 보유자 매도 상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분석 당시 8만2000달러선 유지…7만7600·7만4800달러 지지 후보 제시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에도 뚜렷한 상승 추세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기 보유자의 수익 실현 매물이 신규 수요와 맞물리면서 가격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트와이즈는 분석 당시 비트코인이 8만2000달러선을 유지하는 가운데 내재변동성이 3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ETF 자금 유입은 이어지고 있지만, 장기 보유자의 물량 분산 매도도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와이즈가 제시한 해당 주간 현물 ETF 순유입액은 10억7400만달러다. 상당한 규모의 신규 자금이 들어왔음에도 가격이 횡보하는 배경으로는 기존 보유자의 차익 실현 증가가 지목됐다. 매수세가 유입되는 동시에 매도 물량도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흐름에서는 ETF 순유입 규모만으로 가격 상승 강도를 설명하기 어렵다. 신규 수요가 늘더라도 기존 투자자의 매도가 함께 증가하면 가격 반응이 제한될 수 있다. 반대로 매도 물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요가 유지되면 시장의 수급 균형이 달라질 여지가 있다.
내재변동성 하락도 주요 특징으로 제시됐다. 내재변동성은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가격 변동 폭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낸다. 실제로 이미 발생한 가격 변화를 측정하는 실현변동성과는 구분된다.
따라서 내재변동성이 낮아졌다는 사실만으로 비트코인이 안전해졌거나 상승을 준비하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옵션시장이 반영하는 예상 변동 폭이 축소됐다는 의미이며, 이후 가격이 움직일 방향까지 알려주는 지표는 아니다.
비트와이즈는 하락 시 주목할 가격대로 시장 전반의 평균 매입단가에 해당한다고 설명한 7만7600달러와 단기 보유자 평균 매입단가인 7만4800달러를 제시했다.
분석 당시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7만7600달러가 먼저 위치하고, 그 아래에 7만4800달러가 놓이는 구조다.
다만 평균 매입단가는 시장 참여자의 손익 상태를 파악하는 참고 지표로, 해당 가격에서 반드시 반등한다는 뜻은 아니다. 매도 압력과 신규 수요, 거시경제 여건에 따라 지지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분석의 핵심은 ETF 유입이라는 긍정적인 수급 요인과 장기 보유자의 매도라는 공급 요인을 함께 봐야 한다는 데 있다.
비트코인이 횡보 구간을 벗어나려면 신규 자금의 유입뿐 아니라 시장에 나오는 물량의 변화도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