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04:20
팬텀, 미국 이용자에 칼시 예측시장 지원…주별 규제 따라 일부 제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앱에서 예측시장 계약 직접 거래…수주간 순차 확대하며 현지 규제 준수 방침

암호화폐 지갑 업체 팬텀(Phantom)이 미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칼시(Kalshi)의 예측시장 거래 지원에 나선다.
지갑 앱 안에서 제공하는 금융 기능을 확대하는 동시에, 연방 규제와 주별 도박법을 둘러싼 법적 불확실성에도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블록에 따르면 팬텀은 23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이용자가 앱에서 칼시의 예측시장 계약을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비스는 향후 몇 주에 걸쳐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예측시장은 특정 사건의 결과에 연동된 계약을 사고파는 시장이다. 이용자는 사건의 발생 여부나 결과에 대한 자신의 판단을 거래에 반영할 수 있다.
팬텀의 이번 지원은 이러한 계약에 접근하는 경로를 별도 플랫폼에서 지갑 앱 내부로 넓힌다는 의미가 있다.
다만 미국 전역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칼시와 일부 주 정부 사이의 법적 분쟁으로 특정 지역에서는 거래가 제한된다. 따라서 미국 이용자라는 사실만으로 모든 예측시장 계약에 접근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쟁점은 예측시장 계약에 대한 연방정부와 주 정부의 규제 권한이다. 칼시는 연방 규제를 근거로 주별 도박법 적용에 반대하고 있지만 주 정부들은 특히 스포츠 관련 계약을 도박 규제 대상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로이터도 칼시의 스포츠 계약을 둘러싼 여러 주와의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팬텀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관할권을 강조하고 있다. 코인니스 보도에 따르면 팬텀 법률고문 케빈 제이컵스는 회사의 거래 지원 방식이 CFTC의 제재 면제 조건에 부합하는 한 문제가 없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팬텀 측의 법적 판단으로, 모든 주에서 서비스의 적법성이 최종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팬텀 역시 관련 분쟁이 진행되는 동안 주별 규제를 준수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이번 움직임은 암호화폐 기업들이 지갑·거래 서비스를 넘어 예측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암호화폐 기업들이 자체 플랫폼 구축이나 칼시·폴리마켓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예측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팬텀의 서비스 확대는 기존 지갑 이용자의 예측시장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실제 제공 범위는 지역별 제한과 계약 종류, 향후 법원 판단 및 규제 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관건은 순차 도입 과정에서 이용 가능 지역과 거래 조건이 얼마나 명확하게 안내되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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