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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03:21

앱토스, 메인넷 프라이버시 기능 확대…신원·송금액·거래 의도 보호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키리스 계정·컨피덴셜 APT·암호화 멤풀 구성…선택적 정보 보호와 MEV 대응 강화

앱토스, 메인넷 프라이버시 기능 확대…신원·송금액·거래 의도 보호

앱토스(Aptos·APT)가 이용자의 신원과 자산 정보, 거래 의도를 선택적으로 보호하는 프라이버시 기능을 메인넷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공개 블록체인의 검증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이용자가 불필요하게 노출하는 정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코인니스에 따르면 앱토스가 소개한 프라이버시 기능은 키리스 계정(Keyless Accounts), 컨피덴셜 APT(Confidential APT), 암호화 멤풀(Encrypted Mempool)로 구성된다. 세 기능은 각각 계정 이용과 금액 정보, 거래 실행 전 단계의 정보 노출 문제를 다룬다.

키리스 계정은 구글이나 애플 등의 계정을 활용해 블록체인 계정을 생성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이용자가 직접 복구 문구를 기록·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기존 온라인 계정에 익숙한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앱토스는 이를 신원 보호를 담당하는 계층으로 설명하고 있다.

컨피덴셜 APT는 잔액과 송금액을 암호화하는 선택적 기능이다. 영지식 증명 등을 활용해 실제 금액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거래의 유효성을 검증하도록 설계됐다.

앱토스는 이러한 기밀성이 개인의 금융정보 보호와 기업의 자금 관리 등 실사용을 지원하기 위한 요소라고 설명해 왔다.

암호화 멤풀은 거래가 실행되기 전에 내용이 노출되는 문제에 대응한다. 일반적으로 대기 중인 거래 정보가 공개되면 다른 참여자가 이를 확인하고 먼저 거래를 넣는 프런트러닝이나, 이용자의 거래 앞뒤에 주문을 배치하는 샌드위치 공격에 활용할 수 있다.

앱토스가 지난 12일 공개한 공식 설명에 따르면 암호화 멤풀은 거래 내용을 암호화한 상태로 순서를 정하고, 블록이 최종 확정된 뒤 검증자들이 복호화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거래별로 해당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거래의 모든 정보가 영구적으로 숨겨지는 것은 아니다. 암호화 멤풀을 이용해도 발신 주소와 수수료는 보이며 블록 확정 이후에는 거래 데이터가 온체인에 기록된다.

잔액·송금액을 보호하는 컨피덴셜 APT와 거래 확정 전 내용을 보호하는 암호화 멤풀은 서로 다른 목적의 기능이다.

앱토스의 이번 접근은 프라이버시를 하나의 포괄적인 익명화 기능으로 제공하기보다, 정보의 종류와 노출 시점에 따라 나눠 보호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계정을 쉽게 이용하는 문제와 자산 규모를 숨기는 문제, 거래 의도가 사전에 노출되는 문제를 각각 다루는 구조다.

이러한 기능은 개인의 금융정보 노출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기업이 공개 블록체인을 활용할 때 필요한 기밀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다만 실제 보호 수준은 이용하는 지갑과 애플리케이션의 지원 여부, 선택한 기능과 거래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향후 관건은 기능 도입이 실제 이용 확대로 이어지는지다. 프라이버시 기능의 존재뿐 아니라 이용자가 보호 범위를 이해하고 필요한 상황에서 손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설계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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