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요일 02:44
리닷페이, 일본 거래소 BTCBOX 인수…현지 규제 맞춰 서비스 재편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기존 일본 서비스는 단계적 종료 예정…BTCBOX에 자금·기술 지원

홍콩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업체 리닷페이(RedotPay)가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BTCBOX를 인수했다.
기존 해외 서비스의 일본 제공 방식을 정리하고, 현지 등록 사업자를 중심으로 규제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준비하는 행보다.
리닷페이는 일본 이용자 대상 공식 공지에서 BTCBOX 인수 사실을 밝혔다. 향후 BTCBOX가 그룹 내 일본 사업자로서 현지 고객에게 일본법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는 기존 서비스의 규제 문제에 대응하는 조치와 함께 발표됐다. 리닷페이는 자사 그룹이 일본의 암호화폐 교환업 등록 등을 취득하지 않았으며 일본 거주자에게 제공하던 현행 서비스가 관련 등록 및 규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신규 회원 가입을 중단하고, 일본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앱 배포도 중지했다.
기존 일본 거주자 대상 서비스는 앞으로 순차적으로 제한한 뒤 최종 종료할 예정이다. 리닷페이는 이번 공지가 일본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며 다른 지역 고객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따라서 BTCBOX 인수를 기존 리닷페이 서비스의 즉각적인 정상화나 동일한 카드 서비스의 지속 제공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기존 서비스 종료 계획과 현지 등록 법인을 통한 향후 서비스 준비는 구분해야 한다. 새로운 상품의 구성과 이용 조건, 출시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BTCBOX는 2014년 설립된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다. 2017년 9월 일본에서 초기 암호화폐 교환업 등록을 받은 사업자 가운데 하나로 리닷페이는 오랜 운영 실적과 조직 역량을 인수 배경으로 제시했다. 모회사로서 자금과 기술 등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코인니스 보도에 따르면 BTCBOX는 올해 1월 고객정보 유출 사고 이후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가 8월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했다.
이러한 이력을 고려하면 향후 서비스 확대 과정에서 보안과 내부 통제, 고객 신뢰 회복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는 해외 디지털자산 결제기업이 일본의 등록 사업자를 통해 현지 사업 기반을 확보하는 사례다.
다만 거래소 인수가 모든 결제·스테이블코인 관련 업무에 대한 허가를 자동으로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제공 범위는 해당 법인의 등록과 적용 규정, 서비스 설계에 따라 정해진다.
향후 관건은 기존 고객의 불편을 줄이면서 규제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마련하느냐다.
리닷페이가 예고한 추가 공지에서 서비스 전환 방식과 고객 자산 처리, 이용 가능 기능이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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