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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5일 일요일 03:54

에이브, USDT 금리 급등 기준 94%→92% 하향…출금 유동성 확보 유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이더리움 코어 마켓 금리 곡선 조정…이용률 94% 때 차입금리 연 7%

에이브, USDT 금리 급등 기준 94%→92% 하향…출금 유동성 확보 유도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 에이브(Aave·AAVE)가 이더리움 코어 마켓의 USDT 금리 구조를 조정했다.

예치 자금이 대출에 과도하게 사용되기 전에 차입 비용을 높여 출금에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유도하는 조치다.

에이브는 USDT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하는 자금 이용률 기준을 기존 94%에서 92%로 낮췄다. 자금 이용률은 공급된 자금 가운데 대출에 사용된 비율을 뜻한다.

이번 변경의 핵심은 금리 곡선의 전환점이다. 예치 자금의 92%가 대출된 이후부터 더 가파른 금리 구간이 적용된다. 금리 상승을 통해 신규 차입의 부담을 높이고 상환이나 추가 예치를 유도하는 구조다.

리스크 관리업체 라마리스크가 지난 20일 에이브 거버넌스에 게시한 자료에서도 USDT의 최적 이용률을 94%에서 92%로 낮추는 방안이 확인된다.

기본금리와 금리 곡선의 기울기 설정은 유지하며, 전환점에서의 차입금리는 연 4.5%, 이용률 100%에서의 금리는 연 14.5%로 유지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같은 이용률에서도 적용되는 금리는 달라진다. 보도에 따르면 이용률이 94%일 때 기존 곡선의 차입금리는 연 4.5%지만 변경된 곡선에서는 연 7%가 적용된다.

차입자가 부담하는 금리가 이용률에 따라 움직이는 만큼, 이를 고정금리 인상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또한, 92%는 대출을 중단하는 절대 한도가 아니다. 해당 수준을 넘어서도 차입이 가능하지만 비용이 더 빠르게 상승하도록 설계된 기준이다.

이용률이 높아질수록 시장 참여자가 자발적으로 차입을 줄이거나 자금을 공급하도록 유인하는 방식이다.

라마리스크는 공급량 약 28억9220만 USDT를 기준으로, 금리 전환점에서 남는 미대출 자금이 기존 약 1억7350만 USDT에서 약 2억3140만 USDT로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했다. 차이는 약 5780만 USDT다.

다만 이는 예치 규모가 같고 이용률이 각각의 전환점에 도달했을 때를 비교한 수치다. 설정 변경만으로 자금이 즉시 추가 유입되거나 기존 대출금이 자동 회수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유동성은 이후 예치와 인출, 신규 차입과 상환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조정은 대출 활성화와 출금 유동성 사이의 균형을 관리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예치 자금 대부분이 대출된 상황에서는 이용자의 인출 수요에 대응할 여력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금리 신호가 더 이른 시점에 작동하도록 한 것이다.

향후 효과는 금리 변화에 차입자와 예치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달려 있다. 대출 수요가 완화되거나 추가 공급이 유입되면 유동성 여력이 개선될 수 있지만 실제 결과는 시장 수요와 자금 이동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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