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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06:28

프랭클린템플턴, 주식 배당금으로 BTC 투자하는 ETF 2종 나스닥 상장 승인 보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미국 주식 95%·비트코인 관련 상품 5%로 출발…배당금 재투자로 디지털자산 편입

프랭클린템플턴, 주식 배당금으로 BTC 투자하는 ETF 2종 나스닥 상장 승인 보도

프랭클린템플턴이 미국 주식 배당금을 비트코인 투자로 연결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주식과 비트코인을 함께 담는 데서 나아가, 주식 보유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디지털자산 투자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상장 대상은 ‘프랭클린 US 에쿼티 비트코인 DRIP 인덱스 ETF’와 ‘프랭클린 US 이노베이션 비트코인 DRIP 인덱스 ETF’다.

거래 기호는 각각 FBEQ와 FIBT다. 두 상품의 등록 절차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서도 확인된다.

보도에 따르면 두 ETF는 초기 자산의 95%를 미국 주식에, 나머지 5%를 비트코인 관련 상품에 배분한다.

FBEQ는 미국 대형주 500개를, FIBT는 혁신 기업 중심의 나스닥 주식 100개를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핵심 차별점은 배당금의 사용처다. 편입 주식에서 정기·특별 배당금이 발생하면 이를 추가 주식 매수나 투자자에 대한 현금 지급 대신 비트코인 관련 상품 투자에 활용한다. 일반적인 배당 재투자 전략의 투자 대상을 주식에서 비트코인으로 바꾼 셈이다.

이러한 상품 구상은 지난 6월 제출된 초기 등록 서류부터 제시됐다. 당시 두 ETF는 미국 주식과 비트코인 노출을 결합하고, 배당금을 비트코인 투자에 재배분하는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됐다.

다만 배당금이 계속 투입된다고 해서 비트코인 비중을 제한 없이 늘리는 구조는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분기 리밸런싱 시 비트코인 관련 비중이 5%를 초과하면 이를 4.5%로 낮춘다. 정기 조정 사이에도 해당 비중이 20%를 넘지 않도록 제한한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나 배당금 재투자로 편입 비중이 커질 경우 이를 조절하기 위한 장치다.

따라서 상품의 성격은 비트코인만 보유하는 현물 ETF보다 미국 주식 중심의 복합 투자상품에 가깝다.

비트코인 투자는 상장지수상품(ETP) 등을 통해 이뤄진다. 투자자가 ETF를 매수한다고 해서 본인 지갑으로 비트코인을 직접 받는 방식은 아니다.

초기 등록 서류에는 비트코인 노출을 제공하는 옵션·선물 등 파생상품의 활용 가능성도 명시돼 있다.

두 ETF의 운용보수는 보도 기준 각각 연 0.09%다. 다만 운용보수와 실제 투자 과정의 모든 비용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기초 투자상품의 비용과 거래 비용 등은 최종 투자설명서에서 확인해야 한다.

이번 상품은 주식 배당이라는 전통 금융의 현금흐름을 비트코인 편입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배당금으로 투자하더라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전체 성과는 주식시장과 비트코인 관련 상품의 움직임에 함께 영향을 받는다.

향후에는 배당 재투자가 실제 비트코인 노출을 얼마나 확대하는지, 리밸런싱이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주요 평가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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