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7일 화요일 01:37
제이미 쿠츠, “암호화폐 앱 토큰 투자 여건 개선…우량 프로젝트 주목”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규제 환경 변화·기관 온체인 진출 가능성 제시…서비스 성장과 토큰 가치 연결이 관건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에도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토큰의 투자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 전체의 상승 기대보다 개별 프로젝트의 사업 성과와 토큰 구조를 평가하는 접근이 중요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리얼비전 암호화폐 마켓 애널리스트 제이미 쿠츠(Jamie Coutts)는 우량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애플리케이션 토큰이 실질적인 투자 대상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애플리케이션 토큰은 블록체인 위에서 운영되는 서비스와 관련된 토큰을 뜻한다. 프로젝트에 따라 서비스 이용이나 거버넌스 참여 등에 활용되며, 토큰의 기능과 보유자에게 제공되는 권한은 각각 다르다.
제이미 쿠츠는 과거 이 분야의 성과를 제약한 요인으로 락업 해제에 따른 매도 압력과 투기적 수요, 규제 불확실성을 꼽았다.
서비스가 성장하더라도 시장에 풀리는 토큰이 늘거나 수요가 단기 매매에 치우치면 가격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미국의 지니어스법(GENIUS Act)과 증권거래위원회(SEC)·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 기조 변화가 전통 금융기관의 온체인 시장 진출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도적 불확실성이 줄어들면 기관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검토하고 활용할 기반도 넓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
지니어스법은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의 규율 체계를 마련한 법률이다. 준비자산과 발행사 감독 등 시장 운영 기준을 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모든 애플리케이션 토큰의 법적 지위나 투자 적격성을 일괄 인정하는 법은 아니다.
따라서 스테이블코인 제도 정비와 앱 토큰의 투자 매력 사이에는 여러 단계가 존재한다. 기관의 온체인 참여가 실제 서비스 이용 증가로 이어지고 그 활동이 해당 토큰의 수요나 보유자 혜택으로 연결되는 구조인지 확인해야 한다.
프로젝트의 성장과 토큰 투자 성과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용자와 거래량이 늘더라도 토큰이 서비스 운영에 필수적이지 않거나 보유자에게 경제적 혜택이 돌아가는 구조가 약하면 사업 성과가 가격에 동일하게 반영된다고 보기 어렵다.
락업 해제 문제 역시 규제 환경 개선만으로 사라지지는 않는다. 기존에 유통이 제한됐던 물량이 시장에 나오는 일정과 신규 발행 규모는 개별 토큰의 수급을 판단하는 별도 요소다.
락업 해제 물량이 모두 즉시 매도되는 것은 아니지만, 잠재적인 유통량 변화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제이미 쿠츠의 분석은 앱 토큰 전체의 일괄적인 상승보다 우량 프로젝트의 성과가 부각될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제도 변화로 마련되는 기회가 실제 투자 성과로 이어질지는 서비스의 지속적인 수요와 수익 구조, 토큰 공급 및 가치 배분 방식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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