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 수요일 12:51
코스피 6000선 탈환…삼성전자·SK하이닉스 폭등에 증시 들썩
김보영 기자mari@gmail.com
반도체주 동반 급등에 코스피 6.63% 상승…외국인·기관 매수세 집중

국내 증시가 반도체 대형주 급등에 힘입어 6000선을 탈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동반 강세에 외국인·기관 매수세까지 더해지면서 코스피가 6% 넘게 상승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4.10포인트(6.63%) 오른 6012.4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6000선 회복은 지난 14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5763.85에 상승 출발한 뒤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전 10시 57분께 6003.22를 기록하며 6000선을 돌파했고, 이후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6000선 위에서 장을 마감했다.
급등세에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발동되면서 강한 매수세를 보여줬다.
상승세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01% 오른 24만2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10.89% 급등한 148만7000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기업의 동반 상승이 지수 급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역대 최대 실적 발표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2.1% 증가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과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60조원 규모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공개하며 시장 기대감을 높였다.
반도체 업종 강세는 관련 기업으로 확산됐다. SK스퀘어 11.23%, 삼성전기 8.74%, 삼성생명 8.82% 상승하는 등 주요 종목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 역시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약 8000억원, 960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약 1조8000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장 관심은 코스피 6000선 안착 여부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황과 글로벌 기술주 움직임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이번 상승 역시 반도체 대형주 영향이 컸던 만큼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실적 개선 지속과 외국인 매수세 유지가 중요할 전망이다.
오는 29일 예정된 삼성전자 3분기 확정 실적 발표도 주요 변수다. 메모리 반도체 수익성과 AI 반도체 사업 전망에 따라 반도체주 추가 상승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미국 금리 정책 불확실성은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코스피가 6000선 회복을 넘어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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