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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9일 목요일 09:58

8월 출생아 2만3703명, 7년 만에 최대…26개월 연속 증가 ‘역대 최장’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전년 대비 13.0% 증가…1~8월 누적 출생아 19만3783명

경기 고양시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2026.7.29) [사진=뉴스1]
▲ 경기 고양시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2026.7.29) [사진=뉴스1]

29일 국가데이터처가 전날 발표한 ‘2026년 8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8월 출생아 수는 2만370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0% 증가했다.

이는 8월 기준으로 2019년 2만4371명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8월 출생아 수는 2023년까지 감소세를 이어가다 2024년부터 3년 연속 반등했다.

특히 월별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2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종전 최장 기록인 2006년 2월부터 2008년 2월까지의 25개월을 넘어선 것이다. 올해 8월 증가율 13.0%도 2007년 17.6%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올해 1~8월 누적 출생아 수는 19만37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9211명보다 14.5%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며, 증가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산 지표도 개선됐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8월 기준 0.87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0.09명 상승했다. 이러한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연간 합계출산율 0.90명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질 전망이다.

출산 순위별로는 첫째아 비중이 63.8%로 전년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둘째아는 30.5%, 셋째아 이상은 5.7%로 각각 1.0%포인트, 0.6%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출산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혼인 건수는 8월 1만9218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2% 감소했다.

혼인 건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이다. 국가데이터처는 코로나19 이후 2024~2025년 혼인 건수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1~8월 누적 혼인 건수는 16만587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다. 최근 혼인 증가 흐름과 30대 인구 확대가 출생아 수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구 자연감소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8월 사망자 수는 3만30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했다. 같은 달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6605명 많아 인구는 자연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세종과 경기 등 4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웃돌았지만 전북과 경북 등 12개 시도에서는 자연감소가 나타났다. 출생아 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전체 인구 감소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인구·경제 체크포인트 | 출생아 증가, 지금 확인할 것은?

출생아 수가 26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저출생 흐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인구 자연감소는 계속되고 있다.

향후 혼인 증가세가 유지되는지와 연간 합계출산율이 0.90명을 회복하는지가 주요 관전 요소다.

출생아 증가가 중장기적으로 보육·교육 수요와 노동시장에 미칠 영향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만 단기적인 출생아 증가만으로 저출생 문제가 구조적으로 해결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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