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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5일 목요일 03:07

해킹 피해 비트마트 “보안 인력 심각하게 부족”…구조조정 속 대응 부담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비트쿼리, 관련 지갑서 약 39만1000달러 의심 이체 포착…메르카도 비트코인 해킹과 연관 가능성

해킹 피해 비트마트 “보안 인력 심각하게 부족”…구조조정 속 대응 부담

비트마트(BitMart)가 새로운 해킹 피해를 인정한 가운데, 창업자가 보안 인력 부족을 공개적으로 호소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핵심 기술 인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공격도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비트마트 창업자 셸던 샤오(Sheldon Xia)는 X를 통해 일부 핵심 인력만 남아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기술 인력이 계속 근무하도록 개별적으로 설득하는 데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샤오는 직원들을 겨냥한 신상정보 공개와 위협, 일부 전직 직원의 보복성 행위 의혹 등이 인력 유지에 부담을 줬다고 주장했다.

다만 전직 직원과 관련한 내용은 샤오 측의 주장으로 이번 침해 사고에 실제로 관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보안팀 인력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에서도 데이터와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과 관련해서는 피해 규모가 크지 않으며, 조사와 보안 강화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회사가 산정한 구체적인 피해액이나 공격자의 침입 경로는 공개하지 않았다.

온체인에서는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이 포착됐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비트쿼리(Bitquery)는 비트마트와 주로 연관된 것으로 분류한 지갑들에서 3개 블록체인에 걸쳐 약 39만1000달러가 이동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 금액은 분석업체가 추적한 의심 이체 규모로, 비트마트가 공식 확정한 최종 손실액과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해당 자금은 브라질 거래소 메르카도 비트코인(Mercado Bitcoin) 해킹에도 연루된 것으로 지목된 지갑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샤오 역시 초기 조사 결과를 근거로 두 사건에 같은 공격 세력이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자금 이동 경로가 겹친다는 정황만으로 동일한 공격자나 침입 수법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이번 사건은 거래소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보안 운영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과제도 드러냈다.

핵심 시스템을 계속 운영하는 상황에서 기술 인력이 줄어들면, 사고 조사와 방어 체계 보완을 동시에 수행하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향후 확인할 핵심 사항은 실제 손실 규모와 이용자 자산에 미친 영향, 구체적인 침해 원인이다.

보안 인력 부족이 이번 해킹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는지 역시 추가 조사 결과를 통해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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