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7일 목요일 05:02
코스피 7500 찍고 ‘와르르’…외국인 하루 만에 3조 던졌다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전날 역대급 순매수 보인 외국인, 하루 만에 매도 전환... 삼성전자·SK하이닉스 최고가 경신 후 반락
![[사진=오픈AI 생성이미지]](https://api.blockchainseoul.kr/uploads/1778130037577-410984388.webp)
코스피가 7일 장 초반 사상 처음 7,500선을 돌파한 뒤 하락 전환해 7,300선을 내줬다. 전날 역대급 쇼핑에 나섰던 외국인이 하루 만에 대규모 순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4.51포인트(1.55%) 오른 7,499.07로 출발하며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7,426.60)를 재차 경신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 한때 7,531.88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 7,500선 고지마저 밟았지만, 이내 오름폭을 반납하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앞서 전날 코스피는 6% 넘게 폭등해 사상 처음 7,000선을 돌파한 바 있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 2,951억 원, 9,295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4조 2,048억 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차익 실현에 나섰고,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697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환율의 경우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전날보다 6.5원 내린 1,448.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에 대해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점이 매수세를 자극했다.
종전 기대감에 국제유가도 7% 급락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각각 1.46%, 2.02%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1.24% 올랐다.
하지만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급등했던 ARM과 아이온큐가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ARM은 다음 분기 이익 감소를 시사했고, 아이온큐는 핵심 시스템 상용화 지연을 언급했다.
여기에 8일 발표 예정인 미국 4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감도 증시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고용이 예상보다 강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어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국내 대형 반도체주는 장 초반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동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장중 27만 7,000원까지, SK하이닉스는 164만 8,000원까지 오르며 전날의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이내 반락했다.
전날 불장 수혜 기대로 올랐던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증권주도 줄줄이 급락 중이다. 반면 현대차, 기아 등 자동차주와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중공업 등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66포인트(0.05%) 상승한 1,210.83으로 출발해 등락하다 내림세로 돌아서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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