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8일 화요일 22:47
[19일 코스피 전망] “반도체 또 꺾이나”…마이크론 7% 급락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긴장’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美 반도체지수 5%대 급락·장기금리 19년 만에 최고…브렌트유 91달러 돌파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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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내 증시는 밤사이 뉴욕증시에서 불거진 반도체·인공지능(AI) 관련주의 급락 충격을 소화하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3% 떨어졌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 넘게 급락하며 기술주 약세를 주도했다.
시장 충격이 가장 컸던 곳은 최근 급등했던 메모리 반도체주였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보다 약 7% 급락한 940.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샌디스크는 약 9%, 웨스턴디지털은 약 7% 하락했고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도 9% 넘게 밀렸다.
AI 반도체 대표 종목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2.3%, 브로드컴은 3.2% 하락했고 AMD도 4% 넘게 떨어졌다.
최근 AI 투자 확대 기대감으로 빠르게 상승했던 반도체주 전반에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된 모습이다.
반도체주 조정의 배경에는 미국 장기금리 급등이 자리하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4%까지 치솟으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정부의 국채 공급 부담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기업들의 대규모 자금 조달이 장기금리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오르면 먼 미래의 실적 기대를 현재 가치로 반영하는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다.
최근 상승폭이 컸던 AI·반도체 종목에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집중된 것도 이런 금리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도 증시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1달러를 넘어섰다.
국제유가 상승이 장기화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1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심리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코스피 상승 과정에서 두 반도체 대형주의 지수 기여도가 컸던 만큼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차익실현에 나설 경우 코스피 변동성도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
특히 장 초반 외국인의 현물·선물 수급이 중요하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미국 메모리 관련주의 급락이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로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낙폭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장 초반 급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빠르게 들어온다면 지수 역시 낙폭을 일부 만회할 가능성이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고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는 중장기 산업 흐름 자체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시장의 시선은 반도체 대형주뿐 아니라 HBM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로도 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조정을 받을 경우 패키징과 테스트, 기판 등 일부 세부 밸류체인 종목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반대로 반도체 업종 전반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경우 소부장 종목까지 연쇄 매도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국제유가가 91달러를 넘어선 만큼 에너지와 방산, 해운주도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중동 긴장이 다시 높아질 경우 지정학적 위험에 민감한 업종으로 단기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주와 지주사 등 고배당·방어주도 상대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기술주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성장주보다 실적 안정성과 배당 매력이 높은 종목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갈 수 있다.
결국 19일 코스피의 핵심은 미국 반도체주 급락 충격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얼마나 빠르게 흡수하느냐다.
장 초반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지며 두 종목의 낙폭이 확대될 경우 코스피 역시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
반면 반도체 대형주가 장중 지지선을 확보한다면 급락 충격이 단기 차익실현 수준에 그쳤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
오늘 주목할 종목은
첫 번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의 급락 충격이 외국인 현물·선물 매도로 이어지는지가 이날 코스피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두 번째는 HBM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다.
반도체 대형주 조정 이후 패키징과 테스트, 기판 등 세부 밸류체인으로 매수세가 이동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는 에너지와 방산, 해운주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91달러를 넘어서면서 중동 긴장 확대에 따른 단기 수혜 기대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네 번째는 금융과 지주사 등 고배당·방어주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5.3%를 넘어서는 등 고금리 환경이 이어질 경우 기술주 대비 상대적인 안정성이 부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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