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7일 월요일 18:15
[18일 코스피 전망] ''마이크론 5%·샌디스크 9% 뛴다''…삼전닉스 또 달리나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美 증시 혼조에도 메모리·AI 반도체 강세…중동 리스크·美 장기금리는 변수
![[18일 코스피 전망] ''마이크론 5%·샌디스크 9% 뛴다''…삼전닉스 또 달리나](https://api.blockchainseoul.kr/uploads/1786990383147-673818712.webp)
18일 국내 증시는 미국 메모리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는 한국시간 18일 새벽 현재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시장 전체보다 한국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은 메모리 반도체다.
마이크론은 한국시간 18일 새벽 현재 전 거래일보다 약 4.8% 오른 1018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035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샌디스크의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다. 같은 시간 샌디스크는 9% 넘게 급등하며 1790달러선을 기록하고 있다. 웨스턴디지털 역시 4% 넘게 상승하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를 흔들었던 메모리 업황 고점 우려가 다시 완화되는 모습이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미국 메모리 업체들의 강세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가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샌디스크가 최근 장기 성장 전망을 제시한 이후 메모리 업종 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AI 투자 확대가 GPU뿐 아니라 D램과 낸드플래시, 데이터 저장장치 수요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가 다시 시장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마이크론을 둘러싼 전망도 강해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8일 공개된 분석에서 마이크론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550달러를 유지했다.
2030 회계연도에는 주당순이익(EPS)이 200~250달러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정책 역시 메모리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 정부가 애플 등 자국 기업의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사용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국 메모리 업체와 경쟁하는 글로벌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이 같은 흐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마이크론이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직접 경쟁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에서 마이크론의 주가 강세는 국내 메모리주의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움직임에 따라 코스피 전체 방향이 크게 달라질 정도로 반도체 대형주 의존도가 높아진 상태다.
따라서 18일 장에서는 지수 자체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외국인 자금이 추가 유입되는지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엔비디아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시간 18일 새벽 현재 엔비디아는 약 0.4% 상승하고 있다. 반면 AMD는 약 0.8% 하락하면서 AI 반도체주 내부에서도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AI 반도체 투자 흐름이 엔비디아 한 종목에 집중되기보다 메모리와 저장장치, 네트워크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웨스턴디지털과 샌디스크, 마이크론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는 것도 이 같은 흐름과 맞닿아 있다.
AI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하고 저장해야 할 데이터가 늘어나기 때문에 GPU뿐 아니라 HBM과 D램, 낸드플래시, 저장장치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다.
이는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그치지 않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패키징, 기판,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될 가능성을 높인다.
금리 환경도 증시에 비교적 우호적이다.
최근 미국의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데 이어 소매판매까지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
시장에 반영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31%까지 떨어졌다. 일주일 전 약 55%와 비교하면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가 상당 부분 완화된 셈이다.
달러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지수는 99선 초반까지 밀리며 6월 이후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일반적으로 달러 강세가 진정되면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줄어들 수 있어 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에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금리가 완전히 안심할 단계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7%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30년물 금리는 장중 5.29%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단기 정책금리 인상 우려는 낮아졌지만 미국 재정적자와 대규모 국채 공급, AI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증가가 장기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기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성장주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AI와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좋아도 국채금리가 빠르게 오르면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기술주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중동 상황도 18일 증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변수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강경한 입장을 다시 드러내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다시 소폭 상승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2달러대, 브렌트유는 88달러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 상승폭이 크지는 않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확대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한국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국제유가 급등은 원·달러 환율과 물가, 기업 비용 부담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
결국 18일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 강세'와 '중동 불안'의 힘겨루기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는 반도체 쪽에 보다 강한 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특히 마이크론이 다시 1000달러를 돌파하고 샌디스크가 두 자릿수에 가까운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다.
다만 최근 국내 반도체주의 변동폭이 크게 확대됐다는 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미국 반도체주가 상승했다고 해서 국내 반도체주가 같은 폭으로 따라가는 단순한 흐름을 기대하기보다는 외국인 현·선물 수급과 장 초반 차익실현 물량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오늘 주목할 종목은
가장 먼저 확인할 업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웨스턴디지털이 동시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국내 메모리 반도체주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졌다.
특히 마이크론의 1000달러선 회복과 메모리 업황 장기 성장 전망이 국내 반도체주 추가 상승의 재료가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다.
AI 메모리 투자심리가 살아날 경우 HBM 장비와 패키징, 테스트, 기판 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확대에 직접 연결되는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세 번째는 데이터센터 전력과 냉각 관련주다.
최근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단순한 GPU 확보에서 데이터센터 전체 인프라 구축으로 이동하고 있다. 전력기기와 변압기, 냉각장치, 서버 부품 등 AI 인프라 관련 종목의 순환매 여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인터넷·플랫폼과 바이오 등 금리 민감 성장주도 관심 대상이다.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점은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요인이다.
반면 항공·운송·화학주는 국제유가 흐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중동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설 경우 원가 부담이 재차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18일 코스피의 핵심은 '마이크론·샌디스크 급등→국내 메모리 투자심리 회복→삼성전자·SK하이닉스 외국인 매수' 흐름이 실제 장중 수급으로 이어지느냐다.
뉴욕증시 전체가 강하게 오르고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한국 증시와 연관성이 높은 미국 메모리 반도체주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상승에 그치지 않고 외국인 매수와 함께 상승폭을 유지한다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코스피의 추가 상승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장기금리 상승과 중동 리스크가 부각되거나 반도체 대형주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질 경우 지수는 상승 출발 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18일 국내 증시는 지수의 출발점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수급이 장중까지 이어지는지가 더욱 중요한 하루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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