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8일 화요일 15:59
“대화 없다, 봉쇄는 계속”…트럼프, 이란 압박 수위 높였다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호르무즈 “개방·운영 중”…기뢰 제거 주장하며 장기 대치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다시 일축했다.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진행 중인 협의나 대화는 없고 예정된 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이뤄지고 있는 대이란 해상 봉쇄 조치에 대해서도 “온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란 사이의 휴전 또는 종전을 위한 협상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미국이 기존의 압박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과 이란이 지난 6월 18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른 협상 기한이 16일 종료된 지 이틀 만에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MOU 연장 가능성을 일축하며 이란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이란은 항복의 백기를 들어야 한다”며 “나는 시간표를 정해두지 않았고 서두르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 상황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이 “개방돼 운영 중”이라고 주장했다.
또 “모든 기뢰는 제거됐거나 폭발됐다”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위해 주요 항로에 설치한 기뢰가 모두 처리됐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가 이동하는 핵심 통로다. 이 지역의 긴장이 높아질 경우 국제 유가와 해운 운임,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의 새로운 영토처럼 표시한 지도 이미지도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앞서 그는 지난 14일 “호르무즈 해협을 조만간 미국 영토로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전날에도 해당 방안이 마음에 든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공식 대화가 끊긴 상황에서 봉쇄와 군사적 압박이 계속될 경우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실제 통항 상황과 미국의 통제권 주장, 이란의 대응에 따라 국제 유가와 위험자산의 변동성도 다시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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