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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2일 화요일 04:14

미 증시, 4월 CPI 발표 앞두고 상승세…반도체주 랠리 지속되나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S&P 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이란발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에 트럼프 방중 일정 주목

미 증시, 4월 CPI 발표 앞두고 상승세…반도체주 랠리 지속되나

미국 뉴욕 증시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라는 초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선물 시장에서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월가 투자자들은 이번 인플레이션 지표를 통해 이란 분쟁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파장과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고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오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과 벤치마크인 S&P 500 지수 선물은 각각 0.6%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 선물 역시 0.8% 오르며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11일 정규장에서는 엔비디아 등을 필두로 한 반도체 관련주의 랠리가 지수 전체를 견인하며 S&P 500과 나스닥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화려한 지수 상승 이면에는 짙은 지정학적 경계감이 깔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이란의 평화 제안을 거절하며 '양국 간의 휴전 협정이 사실상 심각한 위기(massive life support)에 처해 있다'고 발언함에 따라, 중동발 긴장 고조가 투자 심리를 짓누르는 양상이다.

시장의 시선은 현지시간 12일 아침에 공개되는 4월 CPI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지난 4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온 상황에서, 이번 물가 지표는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경제에 미친 영향과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결정짓는 핵심 잣대가 될 전망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4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글로벌 외교·무역 슈퍼위크 일정도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중국 방문 일정에 돌입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의 핵심 의제로는 무역 정책과 인공지능(AI) 주도권 경쟁이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방중 사절단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팀 쿡 애플 CEO를 포함한 미국 재계 최고경영자 16명이 동행해 시장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투자자들은 12일 CPI에 이어 13일 공개되는 도매 물가 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PPI)를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재차 점검할 예정이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 역시 이번 주 내내 이어지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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