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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5일 월요일 03:03

젤, 자체 스테이블코인 'ZLUSD' 공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인도부터 해외송금 시장 공략...미국 대표 송금 서비스도 스테이블코인 경쟁 합류

젤, 자체 스테이블코인 'ZLUSD' 공개

미국 대표 온라인 송금 서비스 젤(Zelle) 운영사인 얼리 워닝 서비스(Early Warning Services·EWS)가 자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ZLUSD를 공개하며 글로벌 해외 송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젤은 첫 해외 송금 지원 국가로 인도를 선정했으며, 향후 아시아와 중남미 등 다른 국가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세계 최대 해외 송금 수취 국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매년 수천억 달러 규모의 해외 송금이 이뤄지는 만큼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이 가장 먼저 진출하는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젤은 ZLUSD를 활용해 기존 국제 송금보다 더 빠르고 저렴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경우 중개은행을 거치지 않아 송금 시간과 수수료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테더(USDT)와 USDC 등 암호화폐 기업들이 주도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은행과 카드사, 핀테크 기업들도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젤 역시 미국 내 수천 개 금융기관이 사용하는 송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을 결합해 글로벌 결제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송금 시장은 연간 수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있지만 높은 수수료와 느린 처리 속도가 대표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24시간 실시간 송금과 낮은 비용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국제 송금 시스템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적극 도입하는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젤의 이번 발표가 전통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스테이블코인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한다.

미국에서는 은행과 결제 기업들이 디지털 달러 기반 서비스를 잇달아 준비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이 국제 송금과 기업 간 결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규제 환경과 금융기관의 참여 확대 여부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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