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0일 월요일 00:25
미국 30년물 국채금리 5% 돌파…비트코인에 '역풍' 우려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허프지 "장기 국채금리 상승, 위험자산 밸류에이션에 구조적 부담" 30년물 금리 5.20% 넘으면 장기 고금리 국면 본격화 가능성 제기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가 5.06%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장기 금리 상승이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위험자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허프지(Hupzy)는 최근 시장 분석을 통해 "장기 국채금리 상승은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의 밸류에이션에 구조적인 부담을 준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5%를 웃도는 환경에서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위험자산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채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허프지는 "국채 금리가 5% 이상이면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안전자산을 선택할 유인이 커진다"며 "그 결과 비트코인을 비롯한 투기성 자산의 투자 매력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금리 흐름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3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 5월 기록한 5.20%를 돌파한다면 장기 고금리 국면이 본격화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이는 금융 환경을 더욱 긴축적으로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장기 국채금리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자금 조달 비용과 기업 가치평가, 투자 심리를 결정하는 핵심 지표 가운데 하나다.
금리가 상승하면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 가치가 낮아져 위험자산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제도권 자금 유입과 현물 ETF 확대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리와 달러 가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과 국채금리 흐름이 비트코인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장기 국채금리가 추가 상승할 경우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반대로 금리 안정세가 확인될 경우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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