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7일 월요일 21:40
“3천만원 있어야 투자”…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 10조원 아래로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보완책 시행 앞두고 하루 새 28% 감소…ETF 시장 내 비중도 40% 밑돌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보완 방안 시행을 앞두고 관련 상품의 거래대금이 1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개 종목의 이날 거래대금은 7조4천4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평균 거래대금인 11조원보다 30% 이상 감소한 규모다.
직전 거래일의 10조2천억원과 비교해도 약 28% 줄었다.
전체 ETF 거래대금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축소됐다.
이날 전체 ETF 거래대금은 19조9천억원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비중은 37.2%에 그쳤다.
지난 23일 40%에 달했던 비중이 보완책 시행을 앞두고 40% 아래로 내려온 것이다.
종목별로는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전체 ETF 거래대금 1위와 2위를 유지했다.
다만 거래대금은 각각 2조6천100억원과 2조6천억원으로 집계돼 직전 거래일보다 각각 1조원과 5천억원 감소했다.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거래대금은 9천307억원이었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각각 6천645억원과 4천205억원을 기록했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이날 5.89% 하락한 1만1천255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개인 투자자가 40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개인 순매수 1위에 올랐다.
다만 이 상품을 제외하면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포함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없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각각 1.80%와 3.24% 상승했다.
이에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는 6% 안팎,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는 3%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과열을 완화하기 위해 기본예탁금 강화 등을 담은 보완책 시행일을 당초 8월 중에서 오는 31일로 앞당겼다.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에 필요한 기본예탁금은 기존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상향된다.
주식과 ETF, 채권 등 대용증권도 기본예탁금 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현금 3천만원으로 주식이나 ETF를 당일 매수·매도한 투자자는 별도 현금을 추가로 납입하지 않으면 결제일인 이틀 뒤까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매수할 수 없다.
시장에서는 예탁금 기준 상향으로 개인 투자자의 진입 장벽이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의 거래대금과 시장 비중이 추가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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