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30일 목요일 00:03
비자 CEO, "특정 스테이블코인 편들지 않는다…멀티코인 전략 유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USDC·USDT·OUSD 모두 지원 가능…중립적 인프라 전략 강조

비자(Visa)가 특정 스테이블코인을 우선 지원하기보다 모든 주요 디지털자산을 아우르는 멀티코인(Multi-Coin)·멀티체인(Multi-Chain) 전략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라이언 맥이너니(Ryan McInerney) 비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비자의 역할은 시장의 승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라이언 맥이너니 CEO는 최근 출시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오픈USD(OUSD)가 USDC와 USDT의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명확한 선을 그었다.
라이언 맥이너니는 "비자는 앞으로도 멀티코인과 멀티체인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며 "특정 스테이블코인을 선택하거나 우선시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시장에서 최종적으로 채택되더라도, 비자의 역할은 고객이 해당 생태계에 안전하고 대규모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자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지만 특정 프로젝트에 의존하지 않는 플랫폼 중립성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다양한 자산과 네트워크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결제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비자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여러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범용 결제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USDT(테더)와 USDC(서클)가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픈USD(OUSD)를 비롯한 새로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결제 속도와 수수료, 규제 준수, 유동성 등이 향후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이언 맥이너니 CEO는 비자가 특정 자산을 선택하는 대신 고객의 선택권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업과 금융기관, 일반 이용자가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더라도 동일한 수준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결제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적극 참여하면서 디지털자산의 실생활 활용도도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결제와 송금, 국제 정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테이블코인 활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비자의 멀티코인·멀티체인 전략은 향후 디지털 결제 생태계의 핵심 경쟁력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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