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30일 목요일 04:06
“올랐다가 다시 추락” 기관·외국인 매수에도 개인 1조8천억원 매도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삼성전자 호실적에 6,000선 탈환 시도했지만 상승분 반납 코스피 장중 429포인트 출렁…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널뛰기

30일 코스피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큰 폭으로 출렁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호실적 발표로 지수가 한때 6,000선에 가까워졌지만, 개인투자자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낮 12시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09포인트, 0.87% 내린 5,614.15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33% 오른 5,681.77로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2.05%까지 떨어졌지만 삼성전자의 콘퍼런스콜이 시작된 오전 10시를 전후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때 지수는 5.54% 오른 5,976.82까지 치솟으며 6,000선 회복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다시 하락 전환했다.
장중 최고점과 최저점의 차이는 429포인트에 달했다.
이는 코스피가 10.84% 폭락했던 지난 28일의 장중 변동 폭인 420.66포인트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지만 개인이 대규모 매물을 내놓으며 팽팽한 수급 공방이 벌어졌다.
기관은 약 1조2천억원, 외국인은 6천3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8천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삼성전자 주가도 실적 발표 이후 큰 폭으로 움직였다.
삼성전자는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는 소식에 장중 8.39% 오른 22만6천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낮 12시25분 기준 상승 폭이 1% 수준으로 줄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4.14% 오른 145만9천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같은 시각 4.93%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이날 저점과 고점 사이 주가 변동률이 11∼12%에 달했다.
코스닥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20% 내린 654.72로 출발한 뒤 한때 2%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다시 하락하면서 같은 시각 14.75포인트, 2.23% 내린 647.93을 기록했다.
최근 국내 증시가 연일 급등락한 만큼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하기보다 단기 반등 때마다 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실적도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완전히 되돌리지는 못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오후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는지, 개인의 매도 규모가 줄어드는지가 코스피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다시 상승세를 회복할 수 있을지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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