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30일 목요일 22:05
“AI·칩 사업, 폭발적 성장”…아마존, '어닝 서프라이즈'에 시간외 9% 급등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2분기 매출 2006억 달러·EPS 5.75달러 달성하며 시장 전망치 대폭 상회 AWS 성장률 36.7% 기록…AI 및 자체 칩 사업 각각 연간 매출 250억 달러 돌파

아마존은 3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매출 2,006억 달러(약 276조 원), 주당순이익(EPS) 5.7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였던 매출 1,970억 1,000만 달러와 EPS 1.82달러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매출 1,677억 달러, EPS 1.68달러와 비교해도 매출과 순이익 모두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클라우드 사업부인 AWS의 고속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 AWS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7% 급증한 422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405억 달러)를 가볍게 넘어섰다. 이는 최근 18개 분기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북미 지역 매출 역시 1,161억 달러로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AWS의 폭발적인 성장과 더불어 AI 및 자체 칩 사업이 각각 연간 250억 달러 이상의 매출 체력을 갖추게 됐다'며 '유통 부문에서도 프라임 회원 대상 당일 및 익일 배송 물량이 40% 이상 늘어나는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강력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마존은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개발한 자체 반도체 칩을 메타, 오픈AI, 앤트로픽 등에 대여·공급하며 칩 사업 부문에서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향후 고객사 데이터센터에 직접 자사 칩을 판매하는 방식까지 검토 중이어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 여파로 프리캐시플로우(순현금흐름)는 -76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42%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타나 알파벳과 달리 확실한 실적 개선세와 칩 사업의 성과를 보여주면서 투심을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3.90% 상승 마감한 아마존 주가는 호실적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9% 이상 폭등한 25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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