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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31일 금요일 00:38

윈터뮤트, "기관 비중 확대…'알트시즌' 점점 사라질 것"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기관 OTC 거래 비중 72% 사상 최고…자금, 핵심 자산 중심으로 집중 토큰화 시장도 급성장…RWA 규모 310억달러·월평균 이체액 두 배 증가

윈터뮤트, "기관 비중 확대…'알트시즌' 점점 사라질 것"

기관투자자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패턴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마켓 메이커이자 장외거래(OTC) 플랫폼인 윈터뮤트(Wintermute)​는 과거처럼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동시에 급등하는 이른바 '알트시즌'​이 앞으로는 점차 드물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윈터뮤트의 올해 상반기 OTC 현물 거래에서 기관투자자 비중은 7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61%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윈터뮤트는 기관 중심 시장에서는 자금이 과거보다 소수의 핵심 자산에 집중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규제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을 선호하는 만큼, 시장 전체가 동반 상승하는 알트시즌이 나타날 가능성은 점차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즉 모든 알트코인이 함께 오르는 흐름보다 일부 프로젝트만 차별화되는 장세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토큰화 실물자산(RWA) 시장의 성장세에도 주목했다. 올해 상반기 RWA 시장 규모는 약 310억달러(환화 약 44조 3517억원))로 집계돼 이전보다 약 50% 증가했다.

또한, 월평균 온체인 이체 규모는 90억달러(환화 약 12조 8691억원)로 두 배 이상 확대되며 기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윈터뮤트는 기관투자자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토큰화 자산으로 미국 국채, ​머니마켓펀드(MMF), ​사모대출(Private Credit)을 꼽았다.

이들 자산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과 낮은 변동성을 제공해 기관 자금이 집중되는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물 ETF와 제도권 금융기관의 참여 확대가 암호화폐 시장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에는 개인투자자의 투기적 자금이 시장을 주도했다면 최근에는 기관 자금이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기관투자자의 시장 영향력이 확대될수록 투자 자금이 우량 자산과 실질적인 수익 모델을 가진 프로젝트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암호화폐 시장은 광범위한 알트코인 랠리보다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토큰화 실물자산(RWA) 중심의 선별적인 상승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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