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0일 월요일 22:04
''충청 246조·영남 107조 올해 착수''…정부, 지방 메가투자 본격 가동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SK하이닉스·삼성전자·LG이노텍 등 대형 프로젝트 착공·증설…반도체 펀드 5조원도 조성

정부가 지방 대규모 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메가프로젝트'를 올해부터 본격 가동한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제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충청권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수백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 프로젝트가 올해 착공 또는 설비 증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청권에서는 지난 7월 국민보고회를 통해 8개 기업이 총 392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을 포함한 6개 기업의 246조원 규모 프로젝트가 올해 중 착공 또는 설비 증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영남권에서도 대규모 투자가 이어진다.
앞서 12개 기업이 총 312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SK와 삼성전자, LG이노텍 등 8개 기업의 107조원 규모 프로젝트가 올해 착공 또는 증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57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프로젝트도 올해부터 추진된다.
정부는 지역 투자 확대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연내 '메가특구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특별법을 통해 인허가와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단축하고 전력과 용수, 교통 등 산업 기반시설은 물론 주거와 교육 등 정주 여건까지 함께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에는 메가프로젝트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국무총리실에도 범정부 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메가특구 특별법의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인 주 52시간 특례 조항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대규모 기업 투자의 효과를 대기업에만 집중시키지 않고 소부장과 중소기업으로 확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기술개발부터 실증·양산까지 함께 참여하는 '함께 성장' 프로젝트를 향후 10년간 1조원 규모로 추진할 예정이다.
수출 소부장 기업의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한 상생 무역금융 5조원도 공급한다.
반도체 유망 소부장 기업과 팹리스에 투자하기 위한 약 5조원 규모의 신규 반도체 펀드도 조성한다.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설비투자와 공급망 육성, 금융지원까지 동시에 추진하면서 국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지역 산업단지와 전력 인프라 확충도 병행된다.
정부는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 가운데 현재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250만평 외에도 기업 수요를 확인한 뒤 인근 부지의 추가 지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호남권 전력 공급 확대를 위해 1단계 공급 선로를 신속히 구축해 2028년 말부터 전력을 공급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열병합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등 지역 내 발전설비 확충도 추진한다.
이번 메가프로젝트는 국내 기업 투자 확대가 반도체와 전자, 소부장, 전력·에너지 인프라 등으로 동시에 확산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올해부터 실제 착공·증설 단계로 들어가면서 반도체 장비와 소재·부품, 전력기기, 건설 등 관련 산업으로 투자 효과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규제 완화와 인프라 공급, 정책금융을 동시에 추진하는 만큼 향후 기업들의 투자 집행 속도와 실제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