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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1일 화요일 22:38

'한국이 최고예요'…외국인 관광객 3000만 시대, 2028년 조기달성 기대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상반기 방한객 1071만명·전년比 21.3% 증가…중국·일본·대만·유럽 수요 견조

'한국이 최고예요'…외국인 관광객 3000만 시대, 2028년 조기달성 기대

한국 관광산업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한 외래객은 1071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3% 증가했다.

중동전쟁과 유류할증료 상승 등으로 관광 여건이 녹록지 않았지만 중국과 일본, 대만 등 핵심 시장은 물론 유럽 수요까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방한객 증가세가 이어졌다.

정부는 지난해 9월 '3000만 세계인이 찾는 관광산업 기반 구축'을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당초 2030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였지만 지난 2월 대통령 주재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목표 시점을 2029년으로 1년 앞당겼다.

최근 증가세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이어지면서 관광공사는 2028년 조기 달성까지 내다보고 있다.

출입국 제도 완화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3월 중국과 동남아시아 12개국의 복수비자 발급 기준이 한시적으로 완화됐고 6월에는 인도네시아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사증 제도가 도입됐다.

관광업계에서는 K-ETA와 비자 제도를 추가로 손질하면 방한 수요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현재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약 7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 관광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방 공항을 활용해 외국인의 입국 경로를 넓히고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지역으로 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별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실제 경제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5년 외국인 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327달러다.

단순 계산하면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유치 시 약 398억달러, 한화 약 58조원 규모의 소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관광객 규모가 커질수록 숙박과 음식, 쇼핑뿐 아니라 항공, 교통, 콘텐츠, 유통 등 다양한 산업으로 소비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세계 관광시장 순위도 크게 올라갈 수 있다.

한국은 2024년 외국인 관광객 1637만명을 유치해 세계 27위를 기록했다.

앞으로 2~3년 안에 3000만명 달성에 성공할 경우 세계 15위권 관광국가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결국 향후 관건은 현재의 증가세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느냐다.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핵심 시장의 수요를 유지하면서 동남아시아와 유럽 관광객까지 확대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지역으로 분산한다면 3000만명 목표 달성 시점은 더 빨라질 수 있다.

관광객 증가가 내수 소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경우 관광산업은 단순한 서비스업을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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