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3일 목요일 08:12
''반도체가 또 끌어올렸다''…삼성 시총 2천조 회복·SK 1천420조 돌파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삼성전자 4.89%·SK하이닉스 5.92% 급등…두 그룹 국내 증시 시총 비중 71% 넘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3일 나란히 급등하면서 삼성그룹 시가총액이 2천조원을 회복하고 SK그룹도 1천42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그룹 상장사 18곳의 합산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보다 0.71% 증가한 2천13조9천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그룹이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76%에 달했다.
삼성그룹 시총 회복을 이끈 것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89% 오른 26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천566조8천27억원으로 불어났다.
SK그룹도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의 강세에 힘입어 몸집을 키웠다.
SK그룹 상장사 19곳의 합산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보다 2.25% 증가한 1천420조2천83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45%다.
SK하이닉스는 이날 5.92% 오른 159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천163조6천743억원까지 늘었다.
삼성그룹과 SK그룹의 시가총액 비중을 합하면 국내 증시의 71%를 넘어선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시가총액만 2천730조원을 웃돌면서 국내 증시에서 대형 반도체주의 영향력이 다시 부각됐다.
이날 국내 반도체주 강세는 미국 증시에서 불어온 반도체 훈풍의 영향을 받았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4.9%, 샌디스크가 5.8%, 엔비디아가 3.0% 오르는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투자심리도 빠르게 살아났다.
대형 반도체주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종목까지 상승세가 확산되면서 반도체 업종이 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주요 반도체 종목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이 같은 흐름이 국내 반도체 업종으로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룹별 시가총액 순위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249조2천90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LG그룹이 194조7천880억원, HD현대그룹이 143조7천720억원, 한화그룹이 132조3천140억원, 두산그룹이 87조7천12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미국 기술주 강세가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국내 증시의 반도체 쏠림 현상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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