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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3일 목요일 02:07

''반도체가 끌어올렸다''…코스피 4% 급등, 6900선도 넘봤다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삼성전자 5%·SK하이닉스 8% 강세…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반도체가 끌어올렸다''…코스피 4% 급등, 6900선도 넘봤다

13일 코스피가 미국발 반도체 훈풍을 타고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9.95포인트(3.95%) 오른 6838.9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4.88포인트(2.96%) 상승한 6773.92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장중 한때 상승률이 4.81%까지 확대되면서 6900선 턱밑까지 치솟기도 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약 5200억원, 기관은 약 30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약 8300억원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급등의 가장 큰 동력은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약 5%, SK하이닉스는 약 8% 상승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AI 인프라와 반도체 관련주가 강하게 오른 영향이 국내 반도체주로 그대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와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각각 20% 가까이 급등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92% 올랐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9.01% 상승했다.

미국 물가 지표도 투자심리에 힘을 보탰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3.4% 상승했다.

이는 6월의 3.5%보다 낮은 수준으로 시장 전망에도 부합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전년 대비 2.5%로 전월 2.6%보다 둔화했다.

물가 상승 압력이 낮아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도 한층 완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금리선물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약 60%로 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4% 하락했지만 S&P500지수는 0.26%, 나스닥지수는 0.54%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다우지수의 약세는 일부 차익실현 영향으로 보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뿐 아니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반으로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

SK스퀘어와 삼성전기는 각각 10% 안팎 급등하고 있으며 현대차는 4%대, 삼성생명은 5% 가까이 오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삼성물산 역시 5%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삼성전기는 모건스탠리가 최선호주로 선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56만원에서 262만원으로 높였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도 반도체와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전기·전자 업종은 약 5.9%, 증권은 5.8% 상승하고 있으며 제조와 금융, 보험업종도 4~5%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 업종은 2% 넘게 하락하는 등 일부 업종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코스피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0포인트(0.01%) 내린 859.01을 나타냈다.

지수는 0.49% 오른 863.15로 출발해 장중 1.25%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약세로 돌아서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약 18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약 1200억원, 60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소부장주의 강세가 눈에 띈다.

원익IPS는 6% 넘게 상승하고 있고 이오테크닉스도 3% 안팎 오르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은 1%대 하락하고 있으며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물가 둔화와 AI 인프라 투자 기대, 반도체주 강세가 동시에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의 위험자산 선호가 크게 살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만큼 장중 코스피 상승 폭 역시 반도체 대형주의 흐름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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