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3일 목요일 22:15
''홈플러스 드디어 개장''…67개 점포 다시 문 열자 첫날부터 '오픈런'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대전 유성점 등 전국 재개장…한우·한돈 반값 행사에 고객 몰리고 직원들도 활기
![[사진=연합뉴스]](https://api.blockchainseoul.kr/uploads/1786659285512-733561076.webp)
홈플러스가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전국 67개 점포의 영업을 재개했다.
13일 오전 대전 홈플러스 유성점에는 개점 직후부터 고객 차량이 몰리기 시작했다. 오전 10시 문을 연 뒤 1시간도 지나지 않아 1층과 2층 주차장이 가득 찰 정도로 방문객이 몰렸다.
매장 내부도 최근의 영업 중단과 폐점 우려를 무색하게 할 만큼 활기를 되찾았다.
특히 육류 매대에는 한동안 보기 어려웠던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다시 가득 진열됐다. 채소·과일 매대에도 수박과 포도, 바나나, 대파, 감자 등 상품이 채워졌다.
재개장을 맞아 진행한 할인 행사에는 고객들이 집중적으로 몰렸다.
홈플러스 유성점은 한우와 한돈 등 육류 전 품목을 50% 할인해 판매했다. 고기가 매대에 나오기 무섭게 동이 나면서 구매를 기다리는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섰다.
한 번에 40~50명가량이 고기 매대로 몰리면서 일부 구간에서는 '오픈런'을 연상시키는 모습도 나타났다.
고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한 소비자는 계란 한 판을 4900원, 대파를 2900원, 돼지목살을 8000원에 구매했다며 ''재개장 첫날 할인을 많이 한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이제야 홈플러스 같다''고 말했다.
2만6000원 상당의 한우 등심을 반값에 구매한 고객은 돼지고기를 추가로 사기 위해 20분째 줄을 서 있다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근까지 홈플러스 일부 점포는 상품 공급 차질과 영업 중단 우려를 겪었다.
지난달 초 유성점의 경우 상품이 부족해 육류 냉장 매대에 프라이팬이나 머그잔 등 식품과 관계없는 공산품이 놓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재개장 이후 육류와 유제품, 계란 등 상품이 다시 공급되면서 상당수 매대가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았다.
직원들도 빈 매대에 상품을 채워 넣고 고객을 응대하면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입점 업체 점주들 역시 모처럼 늘어난 고객을 맞으며 영업을 재개했다.
다만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수산물 매대에는 여전히 빈 공간이 남아 있었고, 영업 중단 과정에서 일부 입점 업체가 철수하면서 매장 곳곳에 비어 있는 점포도 나타났다.
홈플러스 측은 현재 철수한 업체 자리를 채우기 위해 본사 차원에서 재계약과 신규 계약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는 대전 유성점을 포함해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전국 67개 점포를 이날부터 재개장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재개장이 단순한 영업 정상화를 넘어 고객과 납품업체의 신뢰를 얼마나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지가 향후 홈플러스 정상화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첫날 대규모 할인 행사와 고객 유입으로 매장은 활기를 되찾았지만, 안정적인 상품 공급과 입점 업체 복귀가 지속돼야 정상적인 영업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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