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7일 월요일 22:14
“자금 들어오면 일주일 내 문 연다”…홈플러스, 8월 10일 전후 영업 재개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2천억원 DIP 대출로 상품 공급망 복구…온라인몰도 재가동 준비

홈플러스가 8월 10일 전후로 영업을 재개할 전망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마트노조와 일반노조를 각각 만나 영업 재개 일정과 향후 사업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사측은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긴급운영자금(DIP) 대출금이 오는 31일부터 8월 3일 사이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이 들어온 뒤 7일 이내 영업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어 이르면 8월 7일, 늦어도 8월 10일께 점포 문을 다시 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는 운영자금 고갈로 지난 13일부터 67개 핵심 점포의 영업을 중단했다.
영업 재개는 점포별 상품 공급과 인력 배치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점포별 재개 시점의 차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영업 재개 이후 기존 대형마트 중심의 사업 구조를 식품 전문 매장 형태로 재편할 계획이다.
매장 면적을 600평에서 1천평 규모로 조정하고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자체브랜드(PB) 상품, 회전율이 높은 생필품 중심으로 판매 품목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가전과 의류 등 비식품 부문은 축소될 전망이다. 점포 규모가 줄어드는 만큼 인력도 점포별 상황과 직원 의사를 반영해 재배치하거나 감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 공급망 복구 작업도 진행 중이다.
홈플러스 본사 구매팀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납품업체들과 상품 공급 재개를 협의하고 있다.
물류 이동에 필요한 물류센터 확보와 배송 기사 섭외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점포 영업 재개에 맞춰 온라인몰도 다시 가동할 예정이다.
매장 내 임대 점포와 관련해서는 입점 업체들과 수수료 인하와 영업 조건 조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에 유입되는 DIP 자금은 총 2천억원 규모다.
홈플러스는 이 자금을 상품 매입과 공급망 복구에 우선 투입하고 퇴직자의 미지급 퇴직금과 체불 임금 지급에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점포 영업 중단 직전 진행한 50% 할인 행사를 통해 약 3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자금은 6월 임금의 일부인 40%를 지급하고 수도·전기요금 등 공과금을 납부하는 데 사용됐다.
본사 조직은 당분간 최소 인력으로 운영된다.
홈플러스는 앞서 회생 절차 연장 결정에 따라 67개 핵심 점포의 영업 재개를 추진하는 한편 지난 5월부터 휴업한 비핵심 점포 37곳은 폐점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홈플러스의 최종 회생 여부는 오는 9월 4일 열리는 관계인 집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영업 재개 이후 매출이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협력업체의 납품이 정상화되는지가 회생계획안 인가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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