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6일 수요일 00:02
바이낸스, 크립토닷컴 출신 컴플라이언스 임원 2명 영입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신원과 담당 직책은 공개되지 않아…규정 준수 조직 재정비 장기간 이어진 규제 압박 속 내부통제·위험관리 역량 강화

바이낸스가 크립토닷컴 출신 컴플라이언스 임원 두 명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최근 크립토닷컴에서 규정 준수 업무를 담당해 온 고위 임원 두 명을 자사 컴플라이언스 조직에 합류시켰다.
다만 영입된 인물의 이름과 바이낸스에서 맡게 될 직책, 공식 업무 시작 시점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바이낸스 역시 기사 작성 시점까지 구체적인 인사 내용을 별도로 발표하지 않았다.
이번 영입은 바이낸스가 잇따른 규정 준수 담당자 이탈과 수년간 이어진 각국 규제 당국의 압박에 대응해 관련 조직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의 컴플라이언스 조직은 고객확인제도(KYC), 자금세탁방지(AML), 경제제재 준수, 이상거래 감시와 각국 규제기관 대응 등을 담당한다.
거래소가 여러 국가에서 사업을 운영하려면 지역별로 다른 자금세탁방지 규정과 라이선스 요건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규정 준수 인력의 경험과 전문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바이낸스는 지난 2023년 제미니 출신 노아 펄먼(Noah Perlman)을 글로벌 최고컴플라이언스책임자(CCO)로 영입하는 등 외부 전문가를 지속해서 확보해 왔다. 바이낸스
2024년에는 규정 준수 및 위험관리 인력을 대폭 확대하고, 컴플라이언스 부문에 연간 2억달러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바이낸스는 규정 준수 담당자를 500명에서 연말까지 700명 수준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 같은 조직 확대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바이낸스에 요구하는 내부통제 기준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거래 모니터링과 제재 대상자 차단, 사법기관의 정보 요청 대응 능력 등이 주요 과제로 꼽혀 왔다.
이번에 영입된 인사들이 크립토닷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바이낸스 내 역할과 기존 경영진의 교체 여부도 추가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경쟁 거래소의 컴플라이언스 임원 두 명을 동시에 영입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인력 충원을 넘어 규제 대응 체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향후 바이낸스가 영입 인사의 신원과 담당 업무를 공식적으로 공개할지, 이번 인사가 주요 국가의 라이선스 확보와 규제기관 대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전 포인트다.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