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9일 토요일 02:24
파키스탄, 비트코인 전략 비축 추진 재확인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PVARA 의장 “미래 대비 위한 전략 자산”…비트코인 아시아서 재차 강조 2025년 첫 계획 발표 후 정책 의지 반복…매입 방식·보유량은 확인 안 돼

파키스탄이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파키스탄 가상자산규제청(PVARA) 의장 빌랄 빈 사키브는 비트코인 아시아 2026 콘퍼런스에 참석해 정부가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랄 빈 사키브 의장은 “이번 조치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른 국가들도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자 상품이 아닌 국가 차원의 장기 보유 자산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파키스탄의 비트코인 비축 구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키브 의장은 2025년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콘퍼런스에서도 정부 주도의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그는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정책을 참고하고 있다며 국가 지갑에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파키스탄 국영 라디오 역시 정부가 비트코인 전략 비축 계획을 발표했다고 공식적으로 보도했다.
정부는 비트코인 채굴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 잉여 전력을 활용하는 정책도 함께 추진해 왔다. 2025년에는 관련 산업에 2,000메가와트(MW) 규모의 전력을 배정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파키스탄은 이후 가상자산 규제기관을 설립하고 관련 사업자의 제도권 편입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자산 정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비트코인 비축 구상도 규제 정비와 채굴산업 육성,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을 연결하는 국가 전략의 일부로 풀이된다.
다만 현재까지 비축할 비트코인의 목표 수량과 재원 조달 방식, 매입 일정, 보관 주체 등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정부가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수량이나 지갑 주소도 확인되지 않아 현 단계에서는 정책 방향을 재확인한 발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향후 파키스탄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직접 매입할지, 채굴로 확보한 물량이나 정부가 압수한 자산을 준비금으로 편입할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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