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9일 토요일 18:30
코인쉐어스 CEO, “반등했다고 모두 건전한 것 아냐…유틸리티 없는 코인 주의”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올해 100개 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중단·퇴출…자금 부족과 수익모델 부재 원인 유동성 효과 사라진 이후에도 사용자·매출 유지할 수 있는지 살펴야

암호화폐 시장이 가파르게 반등하고 있지만 모든 프로젝트의 펀더멘털이 개선된 것은 아니라는 경고가 나왔다.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장 마리 모그네티(Jean-Marie Mognetti) 코인쉐어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실질적인 사용 사례가 없는 암호화폐까지 시장 분위기에 편승해 상승하고 있다며 투자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장 마리 모그네티 CEO는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암호화폐 투자 심리가 최근 수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시장에 유동성이 유입되고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나면서 개별 프로젝트의 경쟁력과 관계없이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 들어 100개가 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운영을 중단하거나 시장에서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들 프로젝트의 실패는 거시경제 여건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금 고갈과 보안 취약점, 부족한 사용처,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 부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했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네트워크의 이용자가 늘거나 기술적 경쟁력이 향상됐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장 전반의 상승세와 개별 자산의 내재 가치 개선은 서로 구분해야 한다는 의미다.
장 마리 모그네티 CEO는 앞서 2026년을 디지털자산 시장이 투기 중심에서 실질적 활용 중심으로 이동하는 해로 전망한 바 있다.
토큰이 장기간 가치를 유지하려면 결제와 금융서비스, 토큰화, 데이터 처리 등에서 지속적인 수요를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코인쉐어스 기고문
투자자가 살펴봐야 할 핵심 요소로는 실제 이용자와 거래 활동, 프로토콜 수익, 개발 지속성, 보안 사고 이력, 토큰이 서비스 안에서 담당하는 역할 등이 꼽힌다. 높은 가격이나 시가총액만으로 프로젝트의 생존 가능성을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100개 이상 프로젝트가 사라졌다’는 수치는 프로젝트 종료를 집계하는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개발 중단과 서비스 폐쇄, 거래소 상장폐지, 토큰 유동성 소멸 등을 어디까지 포함했는지에 따라 규모가 달라지는 만큼 구체적인 집계 기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장 마리 모그네티 CEO는 시장이 살아났는지를 묻기보다 현재의 유동성과 정치 환경, 낙관적인 투자 심리가 약화된 이후에도 살아남을 자산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 반등 국면일수록 가격 흐름보다 실제 사용 수요와 현금흐름을 중심으로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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