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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3일 목요일 20:46

[특징주] ''레깅스 제국 흔들리나''…룰루레몬, 연간 전망 또 낮추자 시간외 19% 폭락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2분기 매출·동일점포 매출 부진에 연간 매출·이익 전망까지 하향…북미 판매 둔화 직격탄

[특징주] ''레깅스 제국 흔들리나''…룰루레몬, 연간 전망 또 낮추자 시간외 19% 폭락

미국 스포츠웨어 업체 룰루레몬 주가가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19% 넘게 폭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룰루레몬은 전 거래일보다 1.43% 오른 121달러대에 정규장을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98달러대까지 밀렸다.

주가를 끌어내린 핵심은 실적보다 더 약해진 향후 전망이었다.

룰루레몬의 2분기 매출은 24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인 약 24억6000만달러에도 못 미쳤다.

특히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약 4.6% 감소를 예상했지만 실제 감소 폭은 두 배 가까이 컸다. 북미를 포함한 미주 지역 매출은 8% 줄었고 동일점포 매출은 12% 감소했다.

순이익은 3억2920만달러로 전년 동기 3억7090만달러보다 줄었다.

주당순이익은 2.92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관세 환급에 따른 일회성 효과가 포함돼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더 큰 충격은 연간 전망 하향이었다.

룰루레몬은 2026회계연도 매출이 전년보다 5~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은 보합에서 1% 감소 수준이었다. 연간 주당순이익 전망도 기존 10.95~11.15달러에서 9.48~9.73달러로 낮췄다.

연간 매출 전망치는 103억5000만~105억달러로 제시됐다. 기존 전망치인 110억~111억5000만달러보다 크게 낮아졌다.

3분기 전망도 시장의 기대를 밑돌았다.

회사는 3분기 매출을 22억9000만~23억2000만달러로 예상했지만 시장 전망치는 약 25억3000만달러였다. 주당순이익 전망은 0.93~0.98달러다.

룰루레몬은 최근 북미 시장에서 알로요가와 부오리 등 신흥 스포츠웨어 브랜드와의 경쟁이 거세지면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일부 신제품의 판매 성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성장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여기에 오는 8일 하이디 오닐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은 새 경영진이 북미 판매 부진과 브랜드 경쟁력 약화를 얼마나 빠르게 되돌릴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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