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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8일 화요일 21:21

[특징주] '새 CEO에 반등 기대 걸었나'…룰루레몬 2.6% 상승, 8년 최저권서 반등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나이키 출신 하이디 오닐 CEO 공식 취임…실적 쇼크 뒤 턴어라운드 기대 부각

[특징주] '새 CEO에 반등 기대 걸었나'…룰루레몬 2.6% 상승, 8년 최저권서 반등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룰루레몬은 전 거래일보다 2.56% 오른 103달러 안팎에서 정규 거래를 마쳤다. 한국시간 9일 오전 애프터마켓에서는 0.46% 밀린 102.71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날 상승은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와 함께 새 CEO 취임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흐름으로 풀이된다.

하이디 오닐은 이날부터 룰루레몬 CEO와 이사회 멤버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룰루레몬은 오닐이 나이키에서 여성 의류 사업과 제품 혁신, 브랜드 전략 등을 이끈 경험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닐은 취임 첫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룰루레몬의 제품과 브랜드, 고객과의 연결을 강조하며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오닐이 제품 혁신과 브랜드 경쟁력 회복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가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룰루레몬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강한 매도 압력을 받았다.

회사는 지난 3일 2분기 매출이 24억2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발표하고, 2026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기존보다 낮춘 103억5000만~105억달러로 제시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5~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력 시장인 미주 지역 매출이 8% 줄었고, 룰루레몬을 대표해온 레깅스 판매도 약 20% 감소했다.

알로요가와 뷰오리 등 경쟁 브랜드의 성장으로 애슬레저 시장 내 점유율도 압박을 받고 있다.

이 여파로 룰루레몬 주가는 지난 4일 약 17~18% 급락하며 8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50% 넘게 밀린 만큼, 이날 반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시장에서는 오닐이 기존 레깅스 중심의 제품 구조를 얼마나 빠르게 개선하고, 느슨한 핏의 바지와 신규 제품군을 통해 고객을 다시 끌어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룰루레몬 역시 제품 혁신과 마케팅 개선을 실적 회복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이날 상승을 이끈 별도의 신규 실적 호재나 대형 계약은 확인되지 않았다.

실적 전망 하향으로 주가가 급락한 직후 새 CEO가 공식 취임한 만큼, 이번 반등은 경영진 교체에 따른 턴어라운드 기대와 낙폭 과대 인식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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