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2일 화요일 02:46
트루오, 이더리움 메인넷으로 확장…비탈릭 부테린, “윤리적인 예측시장”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베이스 서비스 유지하며 TRUE 토큰 이전 추진…마이그레이션 기한은 제한 없어 비탈릭 부테린, 단기 베팅 중심 플랫폼과 차별화 평가…시장 무결성 기준 주목

트루오(Trueo)가 베이스(Base) 네트워크에서 운영해 온 서비스를 이더리움 메인넷으로 확장한다.
트루오 측 발표에 따르면 이번 계획에는 이더리움 메인넷 배포와 자체 토큰 TRUE의 메인넷 이전이 포함된다.
다만 기존 베이스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중단 없이 유지되며, 토큰 마이그레이션도 종료 기한을 두지 않고 진행될 예정이다.
트루오는 이용자가 직접 시장을 생성하고 특정 사건의 결과에 따라 거래할 수 있는 온체인 예측시장이다. 각 시장은 명확한 ‘예’ 또는 ‘아니요’의 결과 가운데 하나로 정산되는 바이너리 구조를 사용한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 공동창업자는 트루오의 메인넷 확장 계획을 언급하며 플랫폼의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부테린은 트루오를 ‘윤리적인 플랫폼’이라고 표현하며 기업이 상업적 목적으로 만들어낸 저품질 서비스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여기서 ‘윤리적’이라는 평가는 규제기관이나 독립 평가기관의 인증이 아니라 부테린 개인의 판단이다.
트루오가 시장 개설과 정산 과정에서 명확성, 객관성 및 허용 가능한 주제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루오는 자체 시장 무결성 기준을 통해 결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윤리적으로 허용되는 시장만 정산 대상이 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논쟁적인 주제나 결과 확인이 어려운 시장을 제한해 예측시장의 신뢰도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부테린은 앞서 예측시장이 스포츠 베팅과 단기 암호화폐 가격 전망 등 자극적이고 사회적 효용이 낮은 상품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흐름을 비판해 왔다. 그는 이러한 방향이 예측시장의 장기적인 활용 가능성과 대외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루오가 베이스에서 이더리움 메인넷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면 이더리움에 형성된 디파이 유동성과 다양한 온체인 자산을 활용하기 쉬워질 수 있다. 반면 메인넷 거래 수수료와 처리 비용은 이용자 접근성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기존 베이스 서비스를 즉시 폐쇄하고 모든 기능을 한꺼번에 옮기는 방식보다 두 네트워크를 병행하면서 토큰과 유동성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전략에 가깝다.
향후 트루오가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충분한 유동성과 이용자를 확보하고, 자체 시장 무결성 기준을 실제 운영 과정에서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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