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6일 금요일 00:00
브라질 CVM, 토큰화 증권 거래 파일럿 출범…모의 자산으로 기술 검증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발행·거래·결제 전 과정 시험…블록체인 보안·규제 적용 가능성 평가

브라질 증권 규제 당국이 토큰화 증권의 발행부터 거래·결제까지 시험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실제 투자자의 자금을 투입하기에 앞서 분산원장기술(DLT)을 자본시장에 적용할 때의 가능성과 위험을 검증하는 취지다.
브라질 증권거래위원회(CVM)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결의안 제249호에 따라 ‘DLT CVM 파일럿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시험 범위는 증권의 발행과 공모·유통, 거래, 명부 관리, 수탁, 중앙예탁, 결제 등 시장 운영 전반이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프로그램은 실제 주식과 투자금 대신 모의 증권과 자금을 활용한다. 퍼블릭·프라이빗 블록체인의 특성을 비교하고, 기술 구조별 장단점과 사이버 보안 위험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검토 대상은 주식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CVM은 회사채와 유동화증권, 투자펀드 지분 등 다양한 증권을 연구 대상으로 제시했다.
네트워크 참여자 간 연결성과 상호운용성을 시험하고, 기존 규정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위험이나 규제 공백도 파악할 방침이다.
증권시장 규정을 스마트 컨트랙트에 구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거래 조건과 규제 요건을 프로그램으로 집행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기술적 작동 여부와 함께 법적·운영상 적합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프로그램은 CVM 토큰화 실무그룹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시험 결과와 확인된 위험, 제도 개선 권고를 종합해 향후 규정이나 법률 정비를 검토하는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브라질 최대 증권거래소 B3도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토큰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비트코인닷컴은 B3가 전통 금융시장과 디지털자산 시장의 유동성을 연결하는 플랫폼의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CVM의 규제·기술 검증 프로그램과는 별도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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