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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2일 월요일 23:25

바이낸스, 해킹 이후 70억 달러 순유출…OKX·바이비트는 자금 유입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공개 지갑 기반 24시간 집계…유출 이후에도 추적 자산 약 1280억 달러

바이낸스, 해킹 이후 70억 달러 순유출…OKX·바이비트는 자금 유입

해킹 사고 이후 출금을 재개한 바이낸스에서 대규모 자금 순유출이 관측됐다. 같은 기간 OKX와 바이비트 등 다른 주요 거래소에는 순유입이 나타나면서 거래소별 자금 흐름이 엇갈렸다.

크립토브리핑은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를 인용해 집계 대상 24시간 동안 바이낸스에서 약 70억 달러가 순유출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OKX에는 4억4500만 달러, 바이비트에는 1억12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게이트와 비트겟도 각각 9100만 달러, 54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순유출은 일정 기간 출금액이 입금액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이번 수치는 디파이라마가 추적하는 거래소 공개 지갑을 기준으로 산출됐으며, 해킹으로 탈취된 금액과는 구분해야 한다.

경쟁 거래소로 들어온 자금이 모두 바이낸스에서 이동했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OKX·바이비트·게이트·비트겟의 순유입 합계는 7억200만 달러로 바이낸스의 순유출 규모에 크게 못 미친다. 거래소별 집계만으로는 개인 지갑 보관이나 다른 플랫폼 이동 등 구체적인 목적지를 확인할 수 없다.

대규모 유출 이후에도 바이낸스의 추적 대상 지갑에는 약 1280억 달러 상당의 자산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크립토브리핑은 이번 유출이 의미 있는 규모지만 자산 고갈을 나타내는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다만 공개 지갑의 자산 총액만으로 거래소의 재무 건전성이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고객에 대한 부채와 자산 구성, 실제 출금 처리 상황을 함께 살펴야 지급 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

집계 주체에 따른 수치 차이도 확인됐다. 로이터는 바이낸스 대변인을 인용해 출금 재개 이후 고객 순출금액이 47억2000만 달러라고 별도로 보도했다.

이는 디파이라마 기반 70억 달러 수치와 집계 시점·대상·산정 방식이 같다고 확인되지 않은 만큼, 두 수치를 합산하거나 동일 기준으로 비교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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