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6일 금요일 00:19
크라켄 모회사 페이워드, AAVE 토큰 매입… 온체인 대출 영토 확장
블록체인투데이

지분 대신 ‘토큰 직접 매수’… 중앙화 거래소와 1위 디파이의 동맹
미국 대형 디지털자산 거래소 크라켄의 모기업 페이워드(Payward)가 탈중앙화 대출 시장의 절대 강자인 에이브(Aave)와 손을 잡았습니다. 페이워드는 산하 투자 펀드와 기관 고객들의 자금을 동원해 2차 유통시장에서 AAVE 토큰을 사들였다고 5일 공식 확인했습니다.
흥미로운 대목은 투자 방식의 변화입니다. 지난 6월 추진되었던 3억 8,500만 달러 기업가치 기준 에이브그룹 지분 15% 인수안은 백지화되었고, 법인 지분 대신 프로토콜의 핵심 거버넌스 토큰을 장내에서 직접 매집하는 방식으로 전환되었습니다. 구르프리트 오베로이 페이워드 부사장이 밝혔듯, 이는 주주 지분을 통한 간접 지배보다 온체인 의결권과 프로토콜 수익 공유 권한을 직접 확보해 기관 고객을 온체인 신용 시장으로 직접 연결하려는 실리적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대출 시장 점유율 32.8%… 기관 맞춤형 ‘Aave V4’ 날개 단 에이브
페이워드가 AAVE를 점찍은 배경에는 에이브가 보유한 압도적인 온체인 신용 인프라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에이브의 총예치자산(TVL)은 170억 6,000만 달러로, 전체 탈중앙화 대출 시장(521억 2,000만 달러)의 32.8%를 홀로 장악하고 있습니다. 최근 30일간 거둔 프로토콜 수수료 수입만 3,963만 달러, 연환산 수익은 8,870만 달러에 육박할 만큼 현금 창출력도 입증되었습니다.
특히 에이브는 지난달 이더리움 메인넷에 차세대 'Aave V4'를 도입하며 기관용 자산운용사 센토라(Centora)가 직접 관리하는 독립형 대출 풀을 선보였습니다. 기관들이 요구하는 규제 준수(KYC)와 맞춤형 리스크 격리가 가능해지면서, 크라켄과 같은 전통 가상자산 사업자가 기관 고객의 대규모 유휴 자금을 온체인 대출 시장에 안전하게 투입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가 완성되었다는 평가입니다.
선물·결제·RWA에 디파이까지… ‘종합 금융 제국’ 노리는 크라켄
이번 AAVE 매입은 페이워드가 추진해 온 4대 핵심 축(거래소, 은행, 자산운용, 인프라) 구축의 결정판입니다. 페이워드는 최근 미국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노미얼을 5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해 연방 선물 거래 면허를 확보했고,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업 리프를 6억 달러에 인수해 결제 레일을 장악했습니다. 여기에 토큰화 주식 플랫폼 ‘엑스스톡스’를 통한 실물연계자산(RWA) 사업과 웰스파고 등 대형 금융사 대상 유동성 공급 논의까지 병행하고 있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가 토큰화 자산과 디파이 렌딩의 폭발적 성장을 전제로 2030년 AAVE 목표가를 3,500달러로 제시한 가운데, 장기 하락 조정을 겪던 AAVE 토큰이 제도권 중앙화 금융(CeFi)의 대규모 매집을 지렛대 삼아 강력한 구조적 반등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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