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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6일 금요일 00:17

마이클 세일러, “암호화폐 업계 진짜 위협은 AI로 무장한 해커”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거래소·은행·수탁업체의 소프트웨어 취약성 지적…최첨단 AI 활용한 일상적 보안 점검 촉구

마이클 세일러, “암호화폐 업계 진짜 위협은 AI로 무장한 해커”

스트래티지(Strategy)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 마이클 세일러가 인공지능(AI)으로 무장한 해커들이 암호화폐 산업의 새로운 보안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자체보다 충분한 검증 없이 운영되는 거래소와 금융 소프트웨어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세일러는 지난 5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오란제 서밋에 참여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행사 공식 안내에 따르면 그는 현장 방문이 아닌 실시간 화상 연결 방식으로 대담에 참여하도록 예정돼 있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세일러는 최첨단 AI를 활용하는 공격자가 검증과 보안 조치가 부족한 신규 소프트웨어를 집중적으로 노리는 상황을 우려했다. 기능을 서둘러 출시하는 과정에서 남겨진 취약점이 고객 자산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대응 방안으로 거래소와 은행, 수탁업체가 최신 AI 모델을 자체 시스템 점검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격자가 사용하는 수준의 도구를 방어 측도 일상적으로 적용해 약점을 찾아야 한다는 취지다.

이번 발언의 핵심은 자산과 서비스의 보안을 구분하는 데 있다. 세일러는 비트코인 자체의 보안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면서도 이를 보관하고 거래하는 금융 서비스의 소프트웨어는 별도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취급한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업체의 운영 체계까지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그의 발언은 산업 전반의 위험에 대한 평가와 대응 제안이다. 개별 보안 사고에서 AI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피해를 얼마나 키웠는지는 각각의 조사 결과로 확인해야 한다. 또한, AI를 이용한 점검을 도입했다는 사실만으로 보안이 충분히 확보됐다고 판단할 수도 없다.

암호화폐 서비스의 안전성을 평가할 때는 기반 블록체인의 기술뿐 아니라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업체의 운영 역량도 함께 살펴야 한다.

마이클 세일러의 경고는 AI로 공격 수단이 발전하는 환경에서 서비스 출시 속도에 걸맞은 검증과 방어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과제를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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