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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일 월요일 16:05

사운드하운드AI CEO "AI에 수십조원 쏟아붓지 않는다"…수익성 중심 전략 강조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고객 상담 AI가 양자물리학까지 알 필요는 없어"…빅테크와 차별화된 AI 개발 노선 제시

사운드하운드AI CEO "AI에 수십조원 쏟아붓지 않는다"…수익성 중심 전략 강조

음성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사운드하운드AI가 빅테크 기업들과 같은 대규모 AI 투자 경쟁에 뛰어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범용 AI를 개발하기보다 특정 업무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구축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키반 모하저 사운드하운드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고 학습 방식과 데이터도 갖고 있다"며 "고객 서비스 문의를 처리하는 AI가 양자물리학 문제를 풀거나 역사 질문에 답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AI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초거대 AI 경쟁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현재 엔비디아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오픈AI 등 주요 기업들은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사운드하운드는 범용 AI 대신 음성 인식과 고객 응대 분야에 특화된 AI 모델을 개발해 비용 부담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특정 목적에 맞춘 전문 AI가 더 효율적이며 불필요한 연산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신중하다. 사운드하운드는 최근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실제로 회사의 최근 4개 분기 운영비용은 모두 6000만달러를 웃돌며 매출 규모를 초과했다. 올해 1분기 영업활동 현금유출 규모도 263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20만달러보다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AI 시장이 초대형 모델 중심에서 산업별·업무별 특화 모델 중심으로 세분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사운드하운드의 전략이 비용 효율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기업 가치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사운드하운드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0% 하락한 상태다. 투자자들은 CEO의 자신감보다 실제 실적과 현금흐름 개선 여부를 확인하려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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