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2일 금요일 00:48
스페이스X, 오늘 美 증시 입성…공모가 135달러에도 "따상" 기대감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기업가치 1조7700억달러 평가…시장선 150달러 안팎 거래 전망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 상장한다.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로 확정됐으며, 기업가치는 약 1조7700억달러로 평가된다.
이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비슷한 수준의 기업가치로, 상장과 동시에 세계 시가총액 상위권 기업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이번 상장은 최근 수년간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업공개(IPO)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와 우주산업 성장 기대가 맞물리면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는 공모가에 직접 주식을 배정받기 어렵다. 통상 IPO 물량은 기관투자자와 기존 투자자 중심으로 배정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의 상장 첫 거래 가격이 공모가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첫 거래 가격이 150달러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거 대형 IPO 사례를 보면 알리바바는 2014년 공모가 68달러에서 92.7달러에 거래를 시작했고, 리비안은 공모가 78달러 대비 36% 높은 106.75달러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반면 우버는 공모가를 밑도는 가격에 거래를 시작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사례로 남아 있다.
시장에서는 상장 직후 주가 흐름보다 장기적인 기업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의 조니 라이스 애널리스트는 "상장 초기에는 수요가 집중되며 주가가 상승할 수 있지만 현재 평가받는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높다"며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재사용 발사체 팰컨9과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최근에는 스타십(Starship) 개발과 글로벌 위성통신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어 향후 실적과 수익성 개선 여부가 주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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