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5일 수요일 22:09
“예탁금 3천만 원 올리자 싹 빠졌다”…단일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 1조 밑으로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기본예탁금 상향 규제 강화 4거래일 만에 거래량 급감…하루 12조 원에서 9천억 원대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쏠림 자금 대거 순매도…회전율 폭락 속 투자 관심 이동

당국이 투자 요건을 강화한 지 불과 4거래일 만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에 몰리던 투기성 자금이 급격히 세를 줄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 16종의 총 거래대금은 9,19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의 하루 거래대금이 1조 원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27일 시장에 첫 상장된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31일부터 기본예탁금 요건이 기존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대폭 상향되는 등 강화된 규제가 조기 시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규제 시행 바로 전날인 지난달 30일 해당 종목들의 거래대금은 12조 4,485억 원에 달했으나, 제도 개편 첫날 3조 1,518억 원으로 급감한 뒤 매일 줄어드는 추세다.
과거 전체 ETF 거래대금의 30~40%를 차지하며 시장 과열을 이끌던 비중도 이날 5.7%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투자자들의 손바뀜 속도를 보여주는 거래 회전율(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 역시 지난달 30일 219.1%에서 이날 11.4%로 수직 하락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 선물 인버스 상품 1종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순매도하며 자금을 회수했다.
특히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에서만 567억 원어치를 팔아치웠고, KODEX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도 일제히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강화로 인해 특정 대형 반도체주에 과도하게 쏠렸던 자금이 타 업종과 새로운 투자 전략으로 다변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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