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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9일 일요일 16:26

올해 암호화폐 해킹 276건…피해액 12억달러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콜드카드 해킹 피해만 전체의 약 10%…가상자산 보안 우려 확산

올해 암호화폐 해킹 276건…피해액 12억달러

2026년 들어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생한 해킹 피해 규모가 12억달러(환화 약 1조 694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와 탈중앙화금융(DeFi), 개인 지갑 등을 노린 공격이 계속되면서 디지털 자산 보안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REKT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집계된 암호화폐 해킹 사고는 총 276건으로 피해 규모는 약 12억달러에 달했다.

단순 계산하면 한 건당 평균 피해액은 약 435만달러(환화 약 61억 4220만원)에 이른다. 다만 개별 사건별 피해 규모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평균치만으로 실제 해킹 양상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특히 최근 발생한 콜드카드(Coldcard) 관련 해킹 사건이 전체 피해 규모를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REKT는 해당 사건으로 불과 며칠 만에 올해 누적 암호화폐 해킹 피해액의 약 10%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대규모 단일 보안 사고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해킹 피해 규모를 단기간에 급증시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암호화폐는 탈취된 자산이 여러 지갑과 블록체인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사고 발생 직후 대응 속도도 중요하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안전한 자산 보관 수단으로 사용하는 하드웨어 지갑과 콜드월렛 역시 사용 과정과 복구키 관리 등에 문제가 발생하면 자산 탈취 위험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볼 수 없다.

업계에서는 단순히 인터넷 연결 여부만으로 지갑의 안전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시드 문구와 개인키를 온라인에 저장하지 않고, 의심스러운 서명 요청이나 펌웨어 업데이트 경로를 철저하게 확인하는 등 기본적인 보안 관리가 필요하다.

또 거래소와 가상자산 프로젝트 역시 스마트컨트랙트 감사와 다중서명, 출금 통제, 실시간 이상거래 탐지 등 보안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기관과 개인의 참여가 늘어날수록 공격자가 노릴 수 있는 자산 규모 역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2026년 남은 기간 해킹 피해액이 얼마나 증가할지와 대규모 보안 사고를 억제할 수 있을지가 시장의 주요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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