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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1일 화요일 02:47

"스테이블코인 5조달러 성장…서클 잠재력 과소평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비트와이즈 "현재 3,000억달러서 최대 5조달러 전망…결제시장 거물 될 것"

"스테이블코인 5조달러 성장…서클 잠재력 과소평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향후 최대 5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서클(Circle)의 기업가치와 성장 잠재력이 현재 시장에서 충분히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와이즈(Bitwise) 리서치 총괄 라이언 라스무센(Ryan Rasmussen)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약 3000억달러 규모인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장기적으로 3조~5조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단 전망치인 5조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현재 시장의 16배가 넘는 규모다.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수단을 넘어 결제와 송금, 금융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배경이다.

라스무센은 이러한 시장 성장 과정에서 USDC 발행사 서클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기업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특히 서클이 이미 확보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과 규제 대응 능력에 주목했다.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체계가 구체화될수록 규제에 맞춰 사업 기반을 구축해 온 서클이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향후 서클의 두 번째 성장동력으로는 결제 인프라를 꼽았다.

라이언 라스무센은 서클이 단순히 USDC를 발행하는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실제 자금이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금융·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결제와 기업 간 송금 등에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다면 발행량 증가뿐 아니라 이를 연결하는 결제망에서도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5년 뒤 서클이 스테이블코인 업계뿐 아니라 결제산업에서도 주요 기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시장 경쟁 심화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비자와 블랙록을 비롯한 결제·암호화폐 관련 기업 140곳 이상이 참여한 오픈스탠다드(OpenStandard)의 오픈USD(OUSD)와 같은 새로운 프로젝트가 등장하고 있지만, 이를 서클의 직접적인 위협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라스무센은 오히려 새로운 기업들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이 전통 금융과 결제업계의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시장 자체가 크게 성장한다면 경쟁자가 증가하더라도 서클 역시 전체 산업 확대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그는 규제된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능력을 서클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실제로 3조~5조달러까지 성장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규제 정비와 준비자산 투명성, 결제망 확대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은행권 토큰화 예금 등과의 경쟁 역시 변수다.

향후 시장에서는 USDC 공급 증가뿐 아니라 서클이 글로벌 결제 인프라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의 '디지털 달러'에서 실제 글로벌 결제수단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면 서클의 성장성을 평가하는 기준 역시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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