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6일 일요일 11:07
“젠슨황도 스페이스X 에 올라탔다”…엔비디아, 스페이스X 1억2280만주 보유 공개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엔비디아, SEC 신고서에서 스페이스X 1억2280만주 보유 공개…xAI 투자에서 시작된 인연, 이제 AI 데이터센터·우주 컴퓨팅까지 연결

세계 최대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스페이스X 주식 1억228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공개됐다.
엔비디아의 규제당국 신고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보유 가치는 약 210억달러였다. 이후 스페이스X 주가 하락을 반영하면 최근 가치는 약 172억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 지분은 엔비디아가 처음부터 스페이스X 주식을 대규모로 직접 매수하면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엔비디아가 지난 1월 xAI에 100억달러를 투자했고, 이후 스페이스X가 xAI를 인수·결합하는 과정에서 엔비디아가 스페이스X 주주로 올라선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두 회사의 관계가 단순한 ‘투자자와 투자기업’ 관계를 넘어선다는 점이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스페이스X의 AI 인프라를 엔비디아 시스템을 중심으로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차세대 Vera Rubin 아키텍처를 높게 평가했으며, 스페이스X는 향후 컴퓨팅 용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결국 엔비디아는 스페이스X의 주주인 동시에 핵심 AI 인프라 공급자가 되는 구조다.
BlockchainSeoul 인사이트
이번 지분 공개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스페이스X의 정체성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스페이스X의 핵심은 로켓과 스타링크였다. 하지만 xAI와 결합하고 AI 컴퓨팅 인프라까지 확대하면서 이제는 우주 + 통신 + AI + 데이터센터를 하나로 묶는 거대한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컴퓨팅 용량을 올해 말 2GW 이상, 내년 말에는 약 10GW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도 상당히 전략적인 관계다.
스페이스X가 성장한다 → AI 데이터센터가 커진다 → 엔비디아 GPU 수요가 늘어난다 → 동시에 보유한 스페이스X 지분 가치도 올라갈 수 있다.
특히 엔비디아는 이미 우주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Space-1 Vera Rubin Module까지 공개했다.
따라서 스페이스X의 장기 성장성을 평가할 때 앞으로는 로켓 발사 횟수나 스타링크 가입자만 볼 것이 아니라 AI 컴퓨팅 사업이 얼마나 빠르게 커지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다만 엔비디아의 지분 보유 자체가 스페이스X의 미래 주가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대규모 AI·우주 인프라 투자에 따른 자본지출 부담 역시 동시에 확인해야 할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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