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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5일 화요일 23:18

비트코인, 과매도 탈출했지만 과매수 아냐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케이티 스톡튼 “장기 하락 피로 신호 뒤 모멘텀 회복” 200일 이동평균선 회복 주목…단기 급등에 추격매수는 유의

비트코인, 과매도 탈출했지만 과매수 아냐

비트코인이 최근 급등으로 과매도 상태에서는 벗어났지만 추가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는 기술적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매거진에 따르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 설립자 겸 매니징파트너 케이티 스톡튼은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더 이상 과매도 상태가 아니지만 아직 과매수 상태도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점이 긍정적이며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반등에도 기술적 상승 여력이 완전히 소진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과매도는 가격이 단기간 또는 장기간 지나치게 하락해 매도 압력이 소진될 가능성이 커진 상태를 뜻한다. 반대로 과매수는 상승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단기 조정 위험이 확대된 상태를 의미한다.

스톡튼은 앞서 비트코인이 월간 차트에서 장기 과매도 신호를 나타냈으며 장기 모멘텀도 하락 둔화 이후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12일 인터뷰에서도 “비트코인에서 측정 가능한 장기 과매도 상태와 장기 모멘텀의 상승 전환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며 하락 추세의 피로 신호에 주목했다. 당시 분석은 페어리드가 활용하는 두 가지 장기 지표를 근거로 제시됐다.

비트코인은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와 달러 약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최근 일주일 동안 20% 넘게 반등했다.

한때 8만1000달러를 넘어선 뒤 7만8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면서 지난 조정 국면에서 형성된 주요 기술적 저항선도 다시 시험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200일 이동평균선 회복 여부를 중장기 추세 변화의 주요 기준으로 보고 있다. 가격이 해당 이동평균선 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약세 구조에서 벗어나 상승 추세로 전환됐다는 해석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다만 스톡튼의 발언을 즉각적인 매수 권고로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 과매수와 과매도 여부는 상대강도지수(RSI), 스토캐스틱, 이동평균선 등 사용하는 지표와 분석 기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일간 RSI가 과매수 구간을 나타내더라도 주간이나 월간 모멘텀 지표는 중립 수준에 머물 수 있다. 따라서 ‘과매수가 아니다’라는 분석과 단기 지표의 과열 신호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근 비트코인의 일간 RSI가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는 분석도 나오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차익실현과 가격 되돌림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급등 이후 거래량이 감소하거나 가격은 상승하지만 모멘텀 지표가 하락하는 약세 다이버전스가 나타날 경우 조정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주요 이동평균선 위에서 지지를 확보하고 현물 ETF 자금 유입과 거래량이 유지된다면 이번 반등이 단기 숏 스퀴즈를 넘어 중기 상승 추세로 발전할 수 있다.

스톡튼은 시장 사이클 자체보다 가격과 모멘텀, 지지·저항 수준 등 객관적인 기술 신호를 투자 판단에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향후 비트코인이 8만달러 부근의 매물대를 돌파하는지, 조정 시 200일 이동평균선과 최근 돌파 구간을 지지하는지가 상승 흐름의 지속 여부를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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