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1일 목요일 05:47
“삼성전자 파업 리스크 넘겼다”…코스피 7700선 급반등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와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겹치며 국내 증시가 급반등 반도체·AI 호재와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까지 더해지며 코스피·코스닥 모두 매수 사이드카 발동

국내 증시가 삼성전자 노사 합의와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에는 동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1일 오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 넘게 급등하며 7700선 부근에서 등락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7710선까지 오르며 최근 급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코스닥 역시 4% 넘게 상승하며 1100선을 회복했다.
이번 반등의 중심에는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가 있었다. 시장에서는 장기 파업 우려가 해소되면서 반도체 공급망 불확실성이 줄어든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장중 6% 넘게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10% 이상 급등했다.
여기에 미국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12개 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한 점도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5% 상승했고,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반등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 역시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국제유가는 5% 가까이 하락했고, 미국 국채금리도 안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됐다.
다만 수급 측면에서는 여전히 혼조 양상이 이어졌다. 외국인은 이날도 11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지만, 기관이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최근 저가매수 흐름과 달리 차익실현에 나서며 순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단순 기술적 반등을 넘어 AI·반도체 중심의 주도주 복귀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미국 AI 투자 확대와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이어질 경우 국내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자금 유입이 재차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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