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9일 금요일 04:21
"종전 최종승인만 남았다"…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미·이란 종전 기대감에 위험자산 랠리…나스닥 0.91% 상승 마감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식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와 AI 투자 열기 재점화가 동시에 작용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5% 상승한 5만668.9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58% 오른 7563.67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91% 상승한 2만6917.47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의 관심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 집중됐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양측이 종전 양해각서(MOU)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남겨둔 상태라고 보도했다. 전쟁 종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는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가 증시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AI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는 연간 매출 전망 상향과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장기 계약 체결 소식에 36.48% 급등했다. 이를 계기로 AI 인프라와 데이터 기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팔란티어는 8.17%,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8.15% 상승했다.
반도체 업종 역시 강세를 이어갔다. AMD는 4.55%, 퀄컴은 4.24%, 마블은 3.09%, 샌디스크는 3.25% 각각 상승하며 AI 투자 확대 수혜 기대를 반영했다.
다만 물가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3.8%를 기록하며 약 3년 만의 최고 수준을 나타냈고, 올해 1분기 GDP 증가율 잠정치는 기존 2.0%에서 1.6%로 하향 조정됐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AI 투자 확대가 증시를 지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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